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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사라질뻔한’ 천안 방아다리공원의 달빛건강운동 

민원에 따른 중단, 시의원의 도움과 대하식자재마트의 공간기부로 되살아나 

등록일 2024년05월1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쌍용2동 방아다리공원에서 하던 달빛건강운동, 대하식자재마트 지하2층으로 옮겼어요.”


천안의 ‘우리동네 달빛건강운동’은 무척 좋은 취지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민원으로 인한 아쉬움이 발생하고 있다. 요즘은 공원들이 잘 갖춰져 있다 보니 이용하는 주민들이 많다. 그들을 위해 음악을 켜놓고 달빛건강체조를 하는데, 한편으로는 소음에 따른 주변민원이 발생하기도 하는 것이다. 다수를 위한 소수의 희생이 강조되는 예전과는 달리 요즘은 소수의 민원도 존중돼야 하는 시대다. 그런 상황이 발생되면 아쉬움이 작지 않다. 
 

▲천안 쌍용2동 주민들이 지난 13일 대하식자재마트 지하2층에서 달빛건강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천안 쌍용2동 방아다리공원에서 운영 중이던 서북구보건소 ‘우리동네 달빛건강운동’이 대하식자재마트 지하2층으로 장소를 이전해 재운영된다고 14일 밝혔다.

올 초 진행된 건의사항을 통해 주민이 우리동네 달빛건강운동 프로그램의 확대·운영을 건의했고, 서북구보건소에서는 이를 수렴해 쌍용2동 방아다리공원을 추가시행했다.

‘우리동네 달빛건강운동’은 지난달 15일부터 방아다리공원에서 야심차게 출발했으나, 인근 아파트 단지 주민으로부터 운영을 중단해달라는 민원이 접수됐다. 결국 지난 4월22일부터 잠정중단됐다. 이곳은 예전에도 달빛건강운동을 진행하다 민원이 제기돼 중단된 곳이었다. 

서북구보건소에 따르면, 중단 이후 보건소는 방아다리공원과 인접하고 야간운동이 가능한 부지를 적극적으로 물색했다. 천안시의회 쌍용동 지역구 의원의 도움으로 쌍용2동 대하식재자마트 지하2층에 문화시설 용도의 유휴 공간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천안시의회에서는 무상임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했다. 

㈜대하식자재마트(대표이사 이철호)는 시민건강을 위한 천안시의 취지를 크게 공감해 공간기부를 결정했다. 천안시와 천안시의회 및 민간협력으로 쌍용2동 우리동네 달빛건강운동을 재운영할 수 있게 됐다.

이현기 서북구보건소장은 “우리동네 달빛건강운동은 천안시민의 건강증진에 크게 기여하는 보건소의 상징적 프로그램”이라며 “조속한 조치로 도심 내 유휴공간도 살리고 프로그램도 지속할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되었다”고 전했다.

우리동네 달빛건강운동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서북구보건소 (☎041-521-5927), 동남구보건소(☎041-521-5072)로 문의하면 된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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