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손칼국수네.
하고 한 입 먹으면 감칠맛이 입을 '화~악' 끄는데...
말이 줄어들고, 그저 후루룩 쩝쩝~~~
이상하네. 밍숭맹숭해 보이는데.
이런 게 마법일까요.
밑반찬이야 아주아주 간단하답니다.
내 입맛엔 오른쪽 생채가 어릴 적 어머니가 해주시던 그 맛.
(물론 어머니의 생채가 더 맛있지만요~)
본인이 맘대로 리필이 가능하니, 한번 더 가져다 먹었습니다.
▲ 24년 1월, 다시 가보니 시골칼국수가 '5000원'이 되었네요.
칼국수 맛난 데가 어디 한두군데입니까.
다 알지요. 많다는 거. 요즘은 맛없는 칼국수집 찾는 게 더 어렵다는 거.
그런데, 보세요. 푸짐한 시골칼국수의 값이 단돈 4000원.
요즘 밀가루값이 얼만데... 남기는 할까, 외려 걱정됩니다.
우리가 셋이 갔거든요. 왕만두도 하나 시켰더니 1만7000원이 나왔어요.
'이거 칼국수 2인분값 아냐?' 했더니 옆에서 '9000원, 1만원 하는 곳도 많아' 합니다.
식당이 크지 않아 탁자가 몇개 없어요.
우리가 간 시간에는 좀 늦은 저녁이라 다행히 자리가 있었네요.
집에서 가까우면 매일같이 먹고싶은 칼국수. 아쉽기만 합니다.
어쩐지!
한쪽 벽에 인기리에 방영중인 '생생정보통' 방송에서 맛집으로 다뤘던 곳이군요.
' 나만 늦게 알았군'. 무언가 억울하다는 생각입니다.
아마, 천안분이시면 다 아실 거라 봅니다.
뻥이 과하다 싶으면, 천안중앙시장을 가끔이라도 이용하시는 분이라면 모두 알 것 같습니다.
시장에서는 장을 보다 '싸고 맛난 집'을 찾게 되어 있지요. 분위기상~.
옆에서 한마디 거듭니다. "얼마 전에는 3000원 했던 거 같은데..."
아,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ㅠㅠ
암튼 천안중앙시장의 명물 중 하나, '시골 손칼국수'집이었습니다.
다른 메뉴들도 저렴하니 다음에 갈 때마다 하나씩 다 먹어봐야겠네요.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