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군 옛 충남방적 부지가 전통주 제조 및 체험, 축제 등을 즐길 수 있는 문화관광 핵심거점으로 다시 태어난다.
도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협력 지역상생협약사업’ 공모에서 올해 신규사업으로 예산군이 선정돼 국비 50억원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민관협력 지역상생협약사업은 지역 내 빈집·폐시설을 활용해 민간이 주도하고 공공이 지원하는 협력형 정책을 마련해 생활인구 유입 및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으로, 인구감소에 따른 지역소멸 위기극복을 위해 추진한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도와 예산군은 더본코리아와 함께 옛 충남방적부지인 예산군 예산읍 창소리 77-3번지 일원에 2026년까지 3년간 국비 50억원, 지방비 50억원, 민간 25억원 등 총사업비 125억원을 투입해 문화복합단지 지원시설을 조성한다.
세부사업은 △공공보행로 및 기념광장 조성 △K-773 웰컴센터 건립 △홍보 및 창업 기반 구축 등이다.
이 사업은 더본코리아가 추진중인 문화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마중물 사업으로, 민관협업을 통한 생활인구 증가와 지역상생모형 제시 등 지방소멸 극복을 목표로 한다.
더본코리아는 하반기 기획재정부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를 활용해 옛 충남방적 부지에 전통주 증류장과 맥주 브루어리, 스튜디오 촬영장, 파머스 마켓, 카라반스테이 등을 조성하고 전국 최대 문화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예산군은 이번 공모를 통해 충남방적의 역사를 자원화한 기념광장을 조성하고 방문객을 위한 웰컴센터와 안전한 보행환경을 만들 예정이다.
더본코리아는 창업교육프로그램 진행, 지원시설 내 상점가 창업지원, 사업대상지 홍보 및 콘텐츠 제작 등 홍보와 창업기반을 구축한다.
충남도는 예산군, 더본코리아와 함께 신활력창작소, 예산상설시장 성공에 이어 더 완벽한 성공사례를 꿈꾸고 있다고 밝혔다.
충남방적은 2001년 공장폐쇄 후 22년이 넘도록 방치돼 있었으나 지난해 2월 농림축산식품부 농촌공간정비사업에 선정되면서 총사업비 386억원을 투입해 예산군이 토지매입을 완료했으며, 2027년까지 슬레이트 등 유해시설을 철거·정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