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의 시민안전에 3가지가 중요하다. 교통사고, 마약, 그리고 보이스피싱이다. 이를 막기 위해 천안경찰서는 각종 캠페인과 교육, 단속(민·관합동단속) 등에 나서고 있다.
▲ 보이스피싱으로 현금인출이 진행되는 긴박한 순간에 도움을 청한 천안시민, 원성파출소가 막았다.
이런 때에 천안동남경찰서 원성파출소(소장 박형식)는 10일 보이스피싱을 직접 막게 된 사례를 경험하게 되었다. 김보상 천안동남경찰서장이 보이스피싱을 막는 ‘시티즌코난 어플’ 설치를 천안시민에게 널리 홍보하라고 강조하는 상황에서 ‘시티즌코난 어플에 따른 성과’를 얻게 된 것이다.
상황은 이렇다. 10일 오전 10시30분쯤 이모씨(63·남)가 헐레벌떡 원성파출소를 찾았다.
정부24(대한민국의 전자정부서비스)에서 온 문자를 받고 어플을 설치한 후 뭔가 이상하다고 느껴 다급히 원성파출소를 찾아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 거액이 빠져나가기 직전, 민원인의 핸드폰을 능숙하고 신속하게 조작해 보이스피싱을 막은 강두호 경사.
이에 강두호 경사가 보이스피싱이 진행되고 있다고 의심, 즉시 휴대폰을 ‘비행기모드’로 전환해 원격차단시켰다.
그런 다음 보이스피싱을 살펴보고 막을 수 있는 ‘시티즌코난’ 어플을 설치한 후 악성어플 2개가 설치된 것을 알게 됐다. 바로 돈이 빠져나갈 수 있는 긴박한 상황에서 초를 다투며 악성어플을 완전삭제했다.
강 경사는 “자칫 몇 초 사이로 보이스피싱에 의해 돈이 먼저 빠져나간다면 찾을 방법이 없었을 것”이라며 “다행히 신고자의 빠른 대처로 막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신고자는 은행 계좌에 2000만원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했으나, 나중에 확인하니 5000만원이 있었다며 “원성파출소에서 재빨리 조치해주셔서 돈을 빼앗기지 않았다”며 “너무너무 감사하다”고 거듭 고마움을 밝혔다.
다음날 전해오기로는 “오늘은 어제 그 보이스피싱하려다 망친 것들이 경찰청 메시지를 통해 다시 보내왔다”며 바로 삭제해 처리했음을 알렸다.
항상 경찰의 도움을 즉각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보이스피싱은 누구나 안심할 수 없다. 이럴 때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면 ‘비행기모드’로 전환하는 것과, ‘시티즌코난 앱’을 통해 신속히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숙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 보이스피싱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면? 박형식 원성파출소장은 긴급할때 '시티즈코난' 같은 앱을 알아두면 유용하다고 전한다. ‘시티즌코난’은 보이스피싱 악성 앱 순간탐지기다.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면 ‘악성앱’을 찾아내고, 주거래 금융사에서 직접 보이스피싱을 막아주는 유용한 앱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