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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지역사전시관 개관 ‘근·현대 생활사를 한눈에’

천안 남산 입구에 천안생활사 갤러리, 역사문화교육실과 지역사전시관 선보여

등록일 2024년06월18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천안지역의 근·현대 생활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천안지역사전시관’이 문을 열었다. 

전시관은 남산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하나로, 천안시 동남구 사직2길22 일원에 연면적 699.5㎡ 지상 4층 규모로 신축됐다.

지역사회와 밀접한 자료를 소장하고 전시를 통한 지역정체성 강화와 세대간 소통문화 기록공간이다. 
 

‘갤러리’에는 지역 문화예술인의 작품, 천안시민의 삶과 밀접한 생활사 관련 물품이 전시된다. ‘역사문화전시실’에서는 천안 및 남산지구 근·현대 생활중심의 사진·영상·자료 등을, ‘역사문화교육실’은 천안의 역사문화 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시는 문화예술동호인 등을 대상으로 시설대관도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지역사전시관 개관을 기념해 상설전시를 운영한다. 공개수집을 통해 천안의 191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의 시민 생활사, 마을공동체, 천안의 도시 변천사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사진·자료를 공개한다. 

전시관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시까지 운영하며 관람료는 무료,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천안지역사전시관이 천안시민의 자긍심을 일깨우고 과거와 소통하고 발전된 미래로 나아가는 공유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천안의 옛모습·옛추억 소환 


천안지역사전시관은 천안중앙시장 입구 맞은편에 있다. 시민들의 사랑방 역할과 예술작품 전시 공간으로 만들어진 곳이다. 시장에 들렀다가 남산이 궁금해서 올랐던 여행객이, 또는 천안지역 주민이 살아온 흔적을 보고 싶은 이들이 들어와 쉬면서 볼 수 있는 곳이다.

식전행사로 콰르텟H의 연주와 시립무용단의 춤이 관객의 흥을 돋우었다. 전시물을 많이 기증한 하태경씨에게 감사패 전달도 있었다. 식을 마친 후 전시관을 둘러보았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인사말에서 “천안은 오룡쟁주지세의 여의주에 해당하는 곳이 남산”이라며 “우리 문화와 맥을 끊으려고 일본이 남산에 신사를 지었으나 지금은 충령사가 있는 보훈의 공원이고 충혼의 넋을 기리는 곳”이라고 했다.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고 아이들과 색칠하며 즐길 수 있는 곳도 있다. 전시장엔 옛날 공부하던 책들과 맥스웰하우스 커피병도 있다. 도시락 반찬으로 깍두기를 담아 가방에 넣으면 언제 새었는지 책과 노트를 빨갛게 물들였다. 김치 냄새나는 책, 

1974년 천안에 처음 생긴 공무원아파트 건설현장 사진도 있다. 누군가 “그 아파트 앞에 분홍접시꽃이 내 키보다 더 크게 자랐던 것이 기억나는데…” 했고, 또다른 이는 “내가 옛날에 썼던 미싱은 부라더미싱이었는데 여긴 골드스타가 있네. 어떻게 구했대” 하며 옛 추억을 끄집어내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천안이 예전에는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생활했으며 사람들은 무슨 일을 하며 살았는지 살펴볼 수 있는 장소가 있는 것은 지역민에게 필요한 일이다. 천안지역사전시관은 시민들의 시원한 우물같은 장소, 수다도 떨고 옛이야기도 꺼내며 웃는 곳이 생겼다. 
 

김다원 리포터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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