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에서 드라이브 조금 하고, 경치좋은 곳에서 맛나게 먹을 수 있는 칼국수를 찾는다면?
그런 곳이 있습니다. 바로 '한진포구' !
제일 크게 반한 것은 면발. 쫄깃하면서도 쫀득한 면발이 웬만큼 잘한다는 칼국수집을 서너걸음 앞섭니다.
좀 더 과장하면, 그것 하나로도 게임 끝. 다른 설명이 필요없답니다.
'면발'의 오묘한 맛을 가볍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면?
두번째로 추천드릴 것이 '국물'입니다. 약간 매콤한 걸 좋아하는 입맛이라면, 진한 국물맛이 입에 착착 감길 겁니다.
<국물 바닥까지 비우기>는 너무 쉬운 도전이지요.
메추리알 하나씩 까먹는 재미 쏠쏠 ~
기타, 반찬은 김치를 비롯해 서너가지 기본반찬으로 나오는 것들이니.. 딱히 설명은 필요없을 듯 합니다.
세번째로 소개할 것은 '물회'랍니다.
실제 바닷가에 무얼 먹으러 오겠습니까. 칼국수보다는 물회지요. 물회가 참 맛있습니다. 시원하고, 매꼼달달하고, 싱싱한 고기가 참 많이 들어있는 물회. 바닷가의 위용이랄까요.
너무 맛있어서 소개받아 왔는데, 우연찮게 '칼국수'의 맛에 홀딱 빠져버린 것이지요.
칼국수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물회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텐데... 그 둘을 넉넉히 만족시키는 집이라니~
네번째로 반할 것은 '분위기'랍니다.
갈때마다 두세팀 정도만 있으니 한적한 마음에 좋은 창가 자리를 잡을 수 있었는데요.
바다, 보이시죠. 맛난 음식을 여유롭게 먹으면서 즐길 수 있는 경치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그런 후에 마지막 다섯번째의 즐거움이 있는데요.
바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주차장은 차 대기가 그리 어렵지 않은데요. 그곳에서 바닥에 다라를 놓고 파라솔 쳐놓고 싱싱한 해산물을 판매합니다.
다섯번째는 바로 그 옆에서 파는 잉어빵이에요. (아마 추운 겨울에만 팔지 않을까 싶네요)
잉어 모양도 아닌데 잉어빵이라면 실례일까요. 맛이 꼭 잉어빵이라서...
연인이 가면 물회 하나, 칼국수 하나 먹고, 그리고 잠깐 산책하며 배를 꺼뜨린 후 잉어빵 몇개....
3만원이면 남습니다, 남아.
<선창횟집>과 1도 관계없는 사람이 맛집이라며 소개하는 군요~.
맛집은 혼자 먹고 싶기도 하고, 알려서 다른 분들도 먹게 하고도 싶고... 알쏭달쏭.
천안에서는 삽교호까지 40키로. 여기서 가끔 바람 쐴 겸 찾아와 칼국수를 먹었는데요. 아는 지인이 이곳을 알려주는 바람에~.
삽교호에서 이곳까지는 12키로 정도.
소개하고 보니, 아쉬움이 하나 드네요. 바닷가 횟집에서 뭘 바라냐 할 텐데.. 꼬맹이가 있는 가족을 위해 (어린이)돈가스 정도의 메뉴 하나 추가된다면 아주아주 대박나지 않을까요~. 원래 회와 매운탕이 주메뉴일텐데.. 죄송합니다. ㅋㅋ
# 진짜 귀한 정보/ 최근 주말에 갔다가 '칼국수' 못먹었어요. 평일에만 판다 하네요. 것도 모르고 가서 물회만 먹고 나왔는데... 많이 아쉬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