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순 열사의 순국 103주기를 맞아 천안시가 유관순 열사 추모각에서 추모제를 거행했다.
시는 당초 9월28일이 유관순 열사 추모제이나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날이기에 유족들과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의 동의를 얻어 1주일 앞인 9월21일로 일시를 변경해 추모행사를 가졌다.
천안시와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가 공동주최한 이번 추모제는 유족과 보훈단체, 유관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추모사 낭독, 헌화, 분향, 만세삼창의 순으로 진행됐다.
추모사 낭독은 올해 유관순 횃불상 수상자 송지혜양이 청소년을 대표해 유관순 열사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이어나갈 것을 다짐하는 추모의 글을 읽었다.
한편, 유관순 열사를 추모하고 싶으나 추모각까지 오지 못하는 시민들은 오는 28일까지 천안시 누리집(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온라인 추모관’에서 헌화를 하고 유관순 열사에게 전하는 추모의 글을 남길 수 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유 열사의 넋을 기리고 애국정신을 되새기는 뜻깊은 추모제였다”며,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와 콘텐츠 등에 유관순 열사의 희생정신과 불굴의 의지가 녹여지도록 하여 지역 정체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