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 되자 평소 외지 사람 보기 드문 동네에 택배 아저씨 뻔질나다 누구네 집엔 과일이 배달되고 누구네 집엔 고기가 배달되고 또 누구네 집엔 한과에 김 꾸러미 마루에 쌓인 택배 상자들 없는 것보다야 그래도 있는 게 낫지만 늦게라도 실직의 그늘이라도 네가 댕겨갔으면 좋겠다 사람만 한 선물이 어디 있다냐 사람이 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