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들이 묻고 천안시가 답한다. 제273회 임시회 시정질문 둘째날인 22일과 셋째날인 23일 해당 의원들의 질문과 지적이 쏟아졌다.
엄소영 의원은 새마을회와 새마을회관 명의이전과 관련해 “잘못된 사항들과 절차 미시행으로 인한 새마을회와 천안시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명의이전 문제와 관련해 여러 질문을 한 엄 의원은 “올해 초 새롭게 구성된 천안시 새마을회 회장단 및 임원진들께서는 과징금 문제를 시급히 해결하고, 시에서는 최대한 지원이 가능한 부분을 모색해 방침대로 과징금을 제외한 등기비용을 2025년 본예산에 편성해 명의이전을 완료해 주실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유수희 의원은 ‘임대주택 입주위원회(유사조합)’에 대한 문제를 다뤘다.
유사조합은 임대주택의 임차권을 우선 확보하는 형태로 회원들을 모집하는 투자개념으로, 주택건설사업의 지연 또는 무산시 투자금 회수가 불분명하고 법적규제가 어렵다. 전국적으로 이러한 형태의 사업에 대해 각 지자체에서도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유 의원은 “경각심을 갖고 투자하시고 행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피해예방에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김명숙 의원은 보도블록과 관련해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점검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며, 불당동 일부 보도블록이 위험한 실태에 놓여있음을 밝혔다.
김 의원은 “주민들은 보도환경에 불편함을 느끼고 즉시 보수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보도블록 파손이 일상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일이라는 이유로 이를 소홀하게 관리하는 건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횡단보도나 자전거도로 앞, 개인형 이동장치 거치대 주변 보도블록은 대부분 심각하게 마모돼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 시각장애인용 점자블록은 돌출부분이 파손되면 정보제공 기능을 수행할 수 없다.
이에 “위치, 장소, 통행량, 통행 종류에 맞는 전략적인 보도블록 배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배성민 의원은 두정동 주차타워 조성과 관련해 질문했다.
두정동 주차타워 사업은 2018년 이전부터 두정동 상인들과 주민들이 주차장 부족문제로 민원을 제기해 왔다. 배 의원은 여전히 토지매입 단계에 있다며 사업의 변경이유를 묻고 사업지연에 대한 설명을 요청했다.
그는 주차부족 문제로 상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강조하며 관련부서의 조속한 사업추진을 당부했다.
유영채 의원은 23일 태조산 공원 내 조성예정인 숲속키즈파크의 명확한 정체성에 대해 질문을 이어갔다.
유 의원은 “숲속키즈파크라는 사업명에서 알 수 있듯 어린이들을 위한 시설로 알고 있는데, 사업예산의 50%에 달하는 금액을 야간경관조명 시설을 위해 집행한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설명을 요구했다.
이에 천안시 녹지공원사업본부장은 천안시 내 근린공원 중 하나를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해 제공하자는 역점과제였으며, 야간에도 아동들이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고자 사업방향과 사업비를 변경하기로 충청남도와 충분한 협의를 거친 사항이라고 답변했다.
또한 유 의원은 “사업대상지가 야생동물 보호구역과 인접해 생태계에 악영양을 미치는 것은 아닌지 확인하고 자연생태계에서의 빛공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