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청사기철화 한명회 지석’과 ‘이광악 초상’이 충청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천안시는 17일 천안시청 시장실에서 국가유산 소장자인 청주한씨 충성공파와 독립기념관에 유형문화유산 지정서를 전달했다. 이에 따라 천안시는 국가 지정 16건, 도 지정 31건, 문화유산자료 24건, 국가등록문화유산 37건 등 모두 108건의 국가유산을 관리하게 됐다.
▲ 분청사기철화 한명회 지석
시에 따르면 분청사기철화 한명회 지석은 현재까지 알려진 15~16세기 지석 중 유일하게 완벽한 구성을 모두 갖춘 것으로, 16세기 초 지역을 대표하는 자료다.
충청남도 기념물 ‘천안 한명회 묘역’에서 도굴됐다가 2009년 되찾았으며 청주한씨 충성공파 종친회가 천안박물관에 기탁해 보존·관리되고 있다.
▲ 이광악 초상.
이광악 초상은 녹훈 당시에 제작된 원본일 가능성이 크고, 장황까지 완벽하게 보존됐다. 이광악 초상은 보물 ‘이광악 선무공신교서’와 함께 기증된 국가유산으로, 독립기념관이 소장하고 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보존가치가 높은 지역 대표 국가유산이 충청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조사를 통해 지역의 국가유산을 발굴하고 체계적인 보존·활용방안을 마련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