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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복지재단 정일순 대표이사 ‘국민훈장 목련장’ 수상 

장애 가진 두 아이의 어머니로 장애인 복지의 길 걸어온 30여 년 

등록일 2024년09월07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사회복지법인 삼화복지재단 정일순 대표이사(80세)는 30여 년 동안 장애인복지 현장에서 애쓴 공로를 인정받아 7일 제25회 사회복지의 날을 맞이해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했다. 

삼화복지재단은 천안죽전원(장애인거주시설)·죽전직업재활원(장애인보호작업장)·천안죽전주간보호센터(장애인주간보호센터) 등을 운영하는 천안 관내 장애인시설이다.

이번 기념식은 사회복지유공자, 현장종사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훈장(2명), 국민포장(2명), 대통령 표창(7명), 국무총리 표창(5명), 보건복지부장관 표창(170명) 등 전국 사회복지 유공자 186명에게 포상을 수여했다. 
 


 

천안죽전원에서의 30여 년  

정일순 이사장은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제도가 미비하였던 1970년대 두 명의 발달장애인을 자녀를 양육하며 장애인복지에 뜻을 두었다.

당시 부군이자 재단의 설립자인 이한교 이사장과 함께 1991년 사회복지법인을 설립한 후 천안으로 이주해 1994년 장애거주시설 천안죽전원을 개원했다. 

이후 장애인을 둔 부모들의 돌봄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자 낮시간동안 보호해주는 공간을 마련해 1999년 충남 최초로 장애인주간보호시설인 천안죽전주간보호센터를 개소했다. 더불어 장애인의 자립적인 삶을 위해 직업의 역할이 중요함을 인식, 2000년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인 죽전직업재활원을 개원했다. 

지난 30여 년 넘게 장애인들과 생활해온 정일순 이사장은 “제가 사회복지에 공헌한 것이 아니라 나의 아들들이 차별받지 않고 행복하고 당당하게 살아가기 위한 길을 마련하는 것이 꿈이었다”며 “복지의 길은 힘들고 외롭고 때로는 막막했지만 그들의 삶이 더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묵묵히 걸어왔다”고 말했다. 

팔순의 정일순 이사장은 천안지역에서 아마추어 화가로 활동한다. 그리고 천안죽전원 등 법인에 속한 사람들이 다양한 예술활동을 통해 삶을 깊이 들여다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정 이사장은 오는 11월 천안시문화재단 소속 서북갤러리에서 <다정(多情)으로 이긴 시간의 기억> 개인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두 발달장애인 어머니로서의 천명에 순응해 아들과 같은 발달장애인의 행복한 삶을 위해 시설을 설립하고, 많은 사회복지사와 손잡고 따뜻한 복지를 실천한 정일순 이사장. 그는 오늘도 30여 년 처음 가졌던 마음으로 복지의 길을 걷고 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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