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근 의원은 18일, 문화유산과 행정사무감사에서 ‘통곡의 집’ 건립 중단과 ‘역사박물관’ 건립사업을 언급하며 행정의 무사안일주의를 강하게 비판했다.
안 의원은 ‘통곡의 집 건립사업’이 중단된 것에 대해 “당초 주차장 부지에 건축물을 세우려 했던 것이 문제였다”며 “사업의 성공여부를 떠나 첫 단추부터 잘못 끼운 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행정에서 안일하게 공모사업을 신청하는 바람에 사업예산이 공중분해 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안 의원은 “이 사업은 이순신 장군과 관련한 새로운 콘셉트 ‘백의종군로’를 위해 계획된 사업이었다”며 “하나의 콘텐츠가 사라진 상황에서 이를 대체할 만한 구상안을 반드시 만들어 오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역사박물관 건립’에 관해서는 “아산시에 역사박물관이라는 공공건축물이 들어오면 처음에는 호응이 있겠지만 다른 지자체의 사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수요가 점점 줄어드는 추세”라며 “330억원이라는 거액의 예산을 들여 짓더라도 시간이 흐르면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안정근 의원은 “역사박물관이라는 네이밍을 고집하고 그 프레임에 갇혀서 이곳의 공간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논의가 없다”며 “다양한 방면에서 충분한 논의를 거쳐 공간 활용 방안을 모색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