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에는 여러 갤러리가 있다. 특히 카페갤러리가 늘고 있는 추세다. 카페규모가 커지면서 카페는 볼거리를 주고 작가는 전시 기회를 얻는 상생방식을 도모하고 있다. 가게나 작업장 옆 빈 공간을 활용해 갤러리만의 공간으로 꾸미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순수 갤러리는 많이 알려지지 않아 좋은 전시도 관람객이 적다.
‘갤러리 공간·놀이·터(관장 허지연)’가 ‘박승태 초대개인전’을 진행하고 있다.
천안시 동남구 신부7길 14(여흥빌딩 502호)에 자리잡은 지 1년쯤 됐나 보다. 그간 여러차례 전시를 갖고 아름아름 알게 된 분들이 ‘숨은 맛집’ 찾아들 듯 관람하고 있다.
상업적인 이유보다 “그냥 좋아서” 운영하게 됐다는 허지영(54) 관장은 이번에도 욕심껏 모시기 힘든(?) 박승태 작가의 그림들을 전시하고 있다.
“지난 11월4일부터 오는 12월1일까지 전시하게 되는데 개인적으로도 그림이 너무 좋아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다”는 허 관장.
그가 소개하는 박승태 작가는 포항에서 활동하는 꽤 인기있는 작가이다.
마니아층이 단단하게 형성돼 있다. 자연을 너무 좋아한다는 작가. 그림들은 대체로 감성을 뒤흔든다. 늦가을의 정취 속 사색을 원한다면 신부7길 갤러리를 찾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다.
작가와의 만남은 지난 10일에 이어 오는 30일(토)과 12월1일(일) 오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있을 예정이다.
문의: 갤러리 대표 010-3448-07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