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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역사박물관, 문체부 타당성 통과

권곡동 5000㎡ 규모…입지‧예산‧불균형 우려 목소리도

등록일 2024년11월1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아산역사박물관 설립예정 조감도.

아산시는 추진 중인 아산역사박물관이 문체부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평가를 최종 통과했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7월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평가를 신청해, 10월 설립 타당성 1차 서면평가와 2차 현장평가를 통과했다. 11월 3차 최종 심사까지 통과함으로써 건립의 필요성을 인정받았다.

문체부 주관의 공립박물관 타당성 사전평가는 공립박물관 및 공립미술관의 질적 향상과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를 위해 2017년부터 실시되고 있는 사전평가 제도로 박물관 건립 시 반드시 거쳐야 하는 행정절차다. 

특히 설립 단계부터 향후 운영 계획까지 3차에 걸친 엄격한 평가로 이뤄져 통과하기 어려운 매우 까다로운 절차로 알려져 있다.

아산시는 지역의 역사·문화 특성을 잘 반영했고 설립 준비 또한 비교적 잘 구성됐다며 사업 추진 타당성과 계획성 등이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산시 권곡동 일원 아산문화공원 내에 건립을 추진 중인 아산역사박물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건축 연면적 5000㎡ 규모의 전시실, 수장고, 교육공간, 사무공간 등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문화유산과 김호일씨는 “가장 어려운 절차 중 하나인 문체부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평가를 최종 통과하면서 아산역사박물관 설립의 5부 능선을 넘어섰다”며, “2025년 상반기 지방재정투자심사 등 각종 행정절차를 거친 후 아산의 문화복합공간으로 건립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산시는 지난 13일 온양민속박물관에서 아산역사박물관의 건립 필요성과 역할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해 아산역사박물관 건립 및 운영 방향에 등에 대하여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아산시의회 명노봉 의원은 이날 ‘아산역사박물관 건립 정책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여해 아산역사박물관 건립과 관련된 입지와 예산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명 의원은 “역사박물관에 대해 필요성은 공감하나 위치와 예산 등 여러 문제점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며 “아산시의 문화와 경제 상황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균형 잡힌 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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