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성 의원은 17일, 제249회 제1차 정례회 중 진행된 문화예술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역 예술인에 대한 처우 개선과 지역 축제의 철저한 투자 심사 및 경쟁력 강화를 요청했다.
이어 지역 축제 계획과 진행에 있어서 미진한 부분을 짚으며 문제점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지적했다.
가장 먼저 ▲유명인 등의 외부 출연료는 증액되었으나 지역 예술인 출연료는 감액된 점 ▲별빛 음악제, 재즈 페스티벌의 당초 계획과 달리 지역 예술인의 공연이 배제된 점 등을 들어 “지역 예술인을 홀대한 아트밸리 축제”라고 비판했다.
또 “현 아산시 예술감독으로 위촉되기 전까지 예술감독 경력이 없던 유 모 특보에게 막대한 규모의 사업을 맡기고 용역비를 주고 있는 데 반해 지역예술인의 입지는 좁아지고 있다”며 “지역예술인은 계속해서 기회를 잃어가고 유 모 특보는 계속해서 기회를 가져가고 있는 형국”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주요 행사의 행정절차 위반 사례’를 언급하며, ▲심사 누락 금지 ▲최대한 실집행액으로 심사 ▲투자심사 원칙 준수 등 “투자심사를 철저히 해달라”고 요청했다.
김미성 의원은 “지역 축제를 국가 정책 사업과 연계하려는 노력이 부족한 것 같다”며 “아산의 성웅 이순신 축제는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되었으나 2009년 이후로는 선정되지 못했고 아산은 15년 동안 제자리에 멈춰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축제는 타 지자체와의 경쟁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차별화된 전략을 짜야 한다”며 “외부 평가가 아닌 내부 평가만으로 자만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