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천안시의회 행정사무감사가 시작된 가운데 권오중 건설교통위원장은 첫째날 보행문제, 둘째날은 도시빈집에 대한 행감을 진행했다.
권 위원장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보행자길 이용만족도 조사에서 10명중 4명 이상이 불만족을 밝혔다며 “공사구간의 안전통로 미확보, 이면도로에서의 차량 위협, 횡단보도 간격과 위치, 소음과 매연, 보도폭 등이 불만족 이유로 뽑혔다”고 지적했다.
충남경찰청이 발표한 천안지역 보행자 사고수는 최근 3년간 52명으로, 천안시는 지난 22일 21명으로 구성된 ‘천안시 보행환경개선위원회’를 구성해 보행 관련 심의·자문하는 역할을 하게 됐다.
권오중 위원장은 “보행환경개선위원회가 구성됨에 따라 행정부와 위원회가 적극적으로 협업해 천안시에 적합한 보행환경 정책방향을 제시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천안시 보행환경개선위원회 위원 위촉.
감사 2일차인 28일에는 ‘도시 빈집은 새로운 자산’이라며 빈집정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천안 도심에는 230가구, 농촌에는 239가구가 빈집이다. 물리적 상태가 불량해 붕괴나 화재발생이 우려되는 빈집이 전체의 반 이상 차지하고 있다. 이런 빈집은 인명피해나 정주환경 악화를 부른다.
권 위원장은 “안전에 문제있는 빈집은 철거해서 공영주차장이나 공용텃밭으로 활용토록 하고 안전상태에 문제없는 집은 리모델링을 거쳐 시민을 위한 문화예술공간이나 임대주택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있다”고 제안하며 빈집에 대한 효율적 활용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