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와 서천군이 15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됐다.
이번에 포함되지 않은 금산·부여군에 대해서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합동조사반을 가동해 세밀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충남도에 따르면 특별재난지역은 대형사고나 자연재해 등으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에 대한 복구지원을 위해 대통령이 선포한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주택 전파·유실 4100만원, 반파 2000만원, 침수 400만원, 세입자 입주보증금·임대료 600만원 가운데 최대 80%가 국비로 지원된다. 공공시설 복구비는 70% 이상 국비를 지원받게 되며, 농경지 복구비와 농림시설 파손에 대한 지원도 국비(의연금 포함)가 확대된다.
간접지원으로는 △건강보험료 경감 △통신요금 감면 △전기요금 감면 △도시가스요금 감면 △지역난방요금 감면 등이 있다.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도내 누적강우량은 평균 286.3㎜로 집계된 가운데 논산은 397.6㎜, 서천은 402.3㎜를 기록했다. 최고 강우량은 서천군 402.3㎜이다. 이로 인한 도내 전체 피해규모는 14일 오후 7시 기준 기준 9370건 382억원으로 집계(국가재난관리시스템) 중이다.
공공시설은 △도로 88개소 △지방하천 93개소 △소하천 102개소 △수리시설 64개소 △산사태‧임도 111개소 등 724건 236억여원이다.
사유시설은 △주택 침수 465건 △주택 반파 33건 △주택 전파 7건 △농경지 유실‧매몰 1481.2㏊ 등 8646건 146억여원이다.
인명피해는 사망자 2명, 부상자 1명이 발생했고, 일시대피자는 816세대 1115명이 발생해 현재 149세대 206명이 임시주거시설에서 생활 중이다.
도는 인력 4955명과 장비 2685대를 투입해 공공 및 사유시설 9370건 중 4666건(49.8%)에 대한 응급복구를 마쳤다.
앞서 김태흠 지사는 1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중호우 피해 도민생활안정 특별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주택의 경우 정부지원에 더해 추가지원을 실시해 실제피해액 전액을 지원할 방침이다. 티브이(TV), 냉장고 등 침수로 사용하지 못하게 된 전자제품 등 가재도구 구입비용 등도 지원한다.
영농시설 피해농가에 대해서는 정부지원 35%에 더해 피해액의 80%~90%를 지원하고, 영농소득 상실분에 대해서도 재해보험금으로 지급되지 않는 부분까지 보전키로 했다.
신동헌 도 자치안전실장은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되지 않은 피해지역도 신속한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 수해현장, 피해복구에 구슬땀
충남도는 지난 13일 도 농림축산국 직원 70여 명을 도내 수해현장에 긴급투입해 농가피해 복구를 위한 일손돕기를 추진했다.
이번 일손돕기는 최근 집중호우로 부여군 일원 시설하우스 132㏊ 규모가 물에 잠기는 등 부여·서천·논산·금산 등에서 수해가 발행함에 따라 긴급복구를 위해 실시했다.
도는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해서는 최단시간에 피해농작물 제거, 파손시설 철거 등의 작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휴무인 토요일에 도 농림축산국 소속 직원들을 부여군 남면 회동리 소재 시설하우스 10동 복구작업에 투입했다.
이들은 물에 잠겨 상품가치를 상실한 수박과 멜론 등 피해농작물을 제거하고 새로운 작물을 파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구슬땀을 흘렸다. 또 농가 주변 토사를 치우고 퇴수로와 시설하우스를 정비했다.
천안교육지원청(교육장 이병도)은 집중호우로 수해피해를 입은 논산시 연무읍을 15일 방문해 수해복구작업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천안교육지원청 이병도 교육장을 비롯해 교육지원청 공무원과 천안지역 학교(기관) 직원 40여 명은 피해농가에서 비닐하우스 및 컨테이너 내 침수 가전제품, 가구 및 각종 집기류를 반출하고 정리하는 등 피해복구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충남도는 지난주 강한 호우로 도내 일부 지역에서 수해가 발생함에 따라 32사단 등에 군장병 복구지원을 요청하고 12일부터 14일 수해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논산시 강경읍 채산5리에서는 51가구, 벌곡면 신양2리에서는 15가구가 침수됐고 성동면 일대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했다. 서천군 서천읍·한산면, 금산군 진산면 일대에서도 많은 비로 인해 주택이 침수되는 등의 피해가 있었다.
이에 김관수 32사단장을 비롯한 군장병 700여 명은 도의 긴급 피해복구 지원 요청에 따라 지난 금요일부터 주말까지 수해현장에서 침수주택 유입 토사정리, 산사태지역 복구 등에 힘썼다.
천안시자원봉사센터 소속 봉사단체들이 지난 9일과 10일 내린 폭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금산군의 수해지역복구를 위해 지원에 나섰다.
(사)천안시새마을회, 한국자유총연맹천안시지회, 청룡동방재단, 삼육지역사회봉사회, 성거여성의용소방대, 백석지대자율방범대 등 10개 자원봉사단체 자원봉사자 50여 명은 15일 금산군을 찾아 수해복구를 지원했다.
이날 자원봉사자들은 금산군 부리면 일대 딸기하우스가를 방문해 토사물 제거와 침수가구 집기류정리 및 청소를 도와주며 피해복구를 위해 힘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