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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애 동화작가의 ‘질투방’ 출간

짜증방, 울음방에 이어 세번째 방 시리즈… 질투로 성장하는 아이들의 좌충우돌, 감성충만 이야기

등록일 2024년07월06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소중애 동화작가의 202번째 동화책 ‘질투방’이 지난 6월28일 세상에 나왔다. 

처음 ‘짜증방’이 인기를 얻으면서 기묘한 방 이야기를 시리즈로 내놓고 있다. 이번 질투방은 ‘울음방’에 이어 세번째 시리즈다. 

초등학교 4학년 하라와 친구들의 질투에 대한 이야기로, 따스함이 있다. 

처음 태어난 동생에게 부모의 관심이 쏠리는 듯하자 하라의 질투가 샘솟는다. ‘칫, 똥쟁이가 뭐가 그리 좋다고!’. 동생을 놀려대다가 괜히 삐삐머리만 사라졌다.

“철수세미처럼 빠글빠글하게 파마해주세요.” 미용실에 갔다가 심통이 바짝 나선 파격적인 머리를 선보였다. 그 덕에 친구들에게 인기를 독차지하게 되어버렸다. 

미용실에서 만난 반친구 채연, 마리도 각자 아픔이 있고 걱정이 있다. 그 나이 또래의 자잘한 고민이지만 아이 입장에선 세상 그 무엇보다 심각한 고민이기도 하다. 
 

▲ 소중애 작가의 어렸을 적 사진이 '질투방' 의 하라와 닮은 것은 우연일까요?~ (소 작가님도 나중에 알았다는데..)


“저도 남동생도 어렸을 적 서로에게 질투를 심하게 했었지요. 철면피야, 인면수심아, 악녀야 하며…, 그 때문에 우리의 어휘력은 또 얼마나 좋아졌는지요.” 

소중애 작가는 60년쯤 지난 추억을 되새기며 “질투는 누구나 느끼는 자연스런 감정으로, 서로 상처가 되지 않게 질투심을 잘 조절하면 나를 발전시킬 좋은 에너지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작가의 ‘방’ 이야기는 흡사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같은 호쾌함이 있다. 짜증내는 아이, 자주 우는 아이, 질투 때문에 상처주는 아이들에게 “인생은, 친구는, 부모는 그런 것이 아니란다” 설득력있게 이야기해 준다. 그들을 향한 짜증·울음·질투가 사실 자신을 향한 것임을, 그래서 책은 ‘당나귀 귀’라고 외치는 대나무숲 해결사이기도 하다.    

짜증방, 울음방, 질투방에 이어 다음에는 어떤 방이 쓰여질까.  

1970년 서산 해미초등학교에서 초등학교 교사를 시작한 소 작가는 1984년 첫 동화집 『개미도 노래를 부른다』를 발간했다. 이후 40년간 200권이 넘는 책을 꾸준히 쓰고 펴내며, 간간이 동화콘서트로 독자들을 만나고 있다.  


▲ 지난 1일 천안쌍정초등학교 대강당에서 2024 동화콘서트 '울음방'이 천안예총 주최로 열렸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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