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원(국민의힘) 천안시의원이 22일 5분발언을 통해 ‘종이 없는 사무실 조성’을 제안했다.
종이자료를 줄여쓰는 공공기관과 기업이 늘고 있다. 2000년 중앙행정기관에서 유통된 전자문서 사용으로 종이사용은 대폭 줄었다. 천안시는 민방위 교육통지서도 6만건을 1만건으로 줄였으며, 서북구청은 각종 안내문을 전자고지로 바꾸면서 14만7000건의 종이사용을 감축했다.
이 의원은 타 지역을 비교했다. 서울 중구는 2025년까지 종이사용량을 50% 절감하기로 했고, 하남시도 종이구입량 45%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 관악구는 모든 부서를 대상으로 종이사용량 추이를 관리하도록 했고,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은 올해 1월부터 종이 없는 행정을 본격 시행하고 있다.
이지원 의원은 천안시도 당장 모든 종이를 없애자는 게 아니라며,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종이 없는 사무실 조성에 대해 몇가지 의견을 내놓았다.
“먼저 종이 없는 사무실의 긍정적 효과를 널리 홍보해주고, 탄소중립실천 모범부서 선정 및 종이 없는 사무실 시범운영을 통해 다른 부서와 비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각종 행사나 위원회에서 종이 없는 회의나 보고를 하고 특히 시의회에 시정질문, 행정사무감사, 예산안에 스이는 각종 참고자료를 제출할 때에도 전자파일 제공을 우선으로 해달라”고 강조했다. 종이자료를 다량 배포하기 전에 수요조사를 하거나 2쪽 모아찍기로 인쇄해 소비를 줄이는 방안도 내놓았다.
이 의원은 “작은 실천이 큰 힘이 되는 것”이라며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불편을 감수하면 탄소중립 천안은 한발씩 더 가까워질 것”이라며 발언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