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가을의 햇살 아래, 뚜렷하게 그림자 진 나무가 보인다.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그림자가 아닌 나무였다. 속았다.
살아서 스스로 움직이는 피터팬의 그림자가 생각난다. 아주 잠깐 착각한 이 '나무그림자'도 피터팬의 그림자와 같은 능력을 지녔는 줄 알았다.
- 천안 불당동 '쿠우쿠우천안불당점' 앞 도로변(불당동 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