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뭐여요. 하아얀 송충이가 함박눈처럼 내려 뒤덮였어요. 흐메, 징그러워라.
흰밥같은 이팝나무가 그립습니다. 좁쌀같은 조팝나무도 그립습니다.
그렇다고 오해는 하지 마셔요. 송충이가 아니라 버들강아지란 걸 모르진 않아요. 이쁘디 이쁜, 매력덩어리잖아요.
멀리서 보니 그렇지요. 눈이 멀어서 그렇지요. 제가 멀리서 눈까지 멀었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