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행복한 임신과 건강한 출산’을 지원하는 저출생 극복에 나섰다.
이에 따라 ‘첫아이 맞이 예비맘 종합건강검진’을 지원하며, 천안시 6개월 이상 거주한 첫아이 임신 전 예비산모를 대상으로 천안시와 협약된 21개 의료기관에서 22종을 검진받을 수 있도록 비용을 지원한다.
이와는 별도로 올해 4월1일부터 임신 준비 부부(사실혼, 예비부부 포함)라면 소득수준 및 거주지역에 상관없이 필수 가임력 검사비 여성 13만원(난소기능검사, 부인과 초음파), 남성 5만원(정액검사)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또한, 여성에게 난소기능검사(AMH, 일명 ‘난소나이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제공한다. 난소기능검사는 전반적 가임력 수준을, 초음파 검사는 자궁근종 등 생식건강위험요인을 알 수 있어 여성건강증진 전반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남성에게는 정액검사를 지원해 전체 난임요인의 약 40%를 차지하는 남성 생식건강 관리에 필요한 주요 정보를 제공한다. 무엇보다 금년 1월1일부터는 아이를 원하는 난임부부의 시술비 지원 확대로 경제적 부담 경감 및 출산율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그동안은 기준중위소득 180% 초과자는 난임 진단을 받고 고액시술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오롯이 개인이 책임져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금년부터는 소득에 관계없이 누구나 희망하면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이밖에도 고위험 임신(19종) 진단 후 입원치료를 받는 임신부는 전액본인부담금 및 비급여 90%까지 지원받을 수 있고 임산부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지원, 철분제·엽산제 지원, 보충영양식품 지원사업 등도 운영하고 있다.
출산 이후 지원으로는 충남 최초로 ‘천안형 산후조리비용 지원’을 시작해 부부중 1명이라도 아기 출생일 6개월 이전부터 천안시에 주민등록을 뒀다면, 저소득층과 한부모 가정에 300만원, 일반계층은 50만원을 ‘천안사랑카드’로 지원하고 있다. 쌍둥이 이상 출산 가정은 소득수준, 태아수에 따라 100만원에서 600만원까지 차등지급하고 있다.
한편,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산후조리 도우미)를 파견하는 서비스, 두 자녀 이상 출산한 산모의 산후건강관리 진료비 지원과 저소득층 기저귀, 조제분유 지원 등 임신과 출산 이외에도 신생아 건강관리를 위한 지원까지 다양한 시책들이 준비돼 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아직은 천안시가 전국 대비 출산율이 높은 편이나 갈수록 심각해지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효성 있는 정책발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천안시의 이러한 노력이 궁극적으로 출생률 증가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