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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한우농장서 ‘국내 첫 럼피스킨병’ 발생

발생 농장 살처분·역학조사 등 긴급방역조치… 소, 전국 일시이동중지 발령

등록일 2023년10월20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충남 서산시 소재 한우농장에서 국내 최초로 소 럼피스킨병(LSD, Lumpy Skin Disease)이 발생했다고 20일 밝혔다.

도 동물위생시험소는 19일 해당 농장으로부터 수의사 진료 중 소 4마리에게서 피부병변을 발견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해 환우시료를 채취했으며, 럼피스킨 자체검사를 통해 양성임을 확인하고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해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다.
 

럼피스킨병은 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고열과 피부결절(단단한 혹)이 특징이며, 모기 등 흡혈곤충에 의해 주로 전파되고 폐사율은 10% 이하다.

도는 럼피스킨병 확산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팀을 파견해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사육중인 소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일 오후 2시부터 22일 오후 2시까지 48시간동안 전국 소 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한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령했으며, 이동제한기간 중 집중적으로 소독활동을 펴는 등 추가확산방지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오진기 도 농림축산국장은 “럼피스킨병이 퍼지지 않도록 신속한 살처분, 정밀검사, 집중 소독 등 방역조치에 총력을 기울여 확산을 차단할 것”이라며 소 농가에서는 살충제 살포 등 구충작업과 농장 및 주변기구 소독 등을 실시하고 의심축 발견시 지체없이 가축방역관에게 신고해줄 것을 강조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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