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미진 의원은 4일, 제243회 아산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아산시 도시개발의 현주소와 발전 방향에 대해 말했다.
먼저 신미진 의원은 아산시의 인구 현황과 재정자립도 자료를 제시하며 “아산시는 젊고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가진 도시”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년간의 의정활동을 통해 아산시의 미래가 장밋빛만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도시 인프라가 부족함에도 당장 인구 증가에만 매몰돼 각종 사업의 추진을 서두르는 게 아닌가” 우려를 표했다.
이어 “현재 아산시 공공하수처리시설에서 하루에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은 7만2000톤인데 이 용량으로는 아산시 전체의 하수처리가 불가능하다”며 “맨홀에서 역류한 하수가 하천에 유입되어 하천 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아산시에서 현재 1만1000 톤을 증설 중이나, 신창면 남성리와 모종샛들 도시개발사업 추진에 따른 예상 하수량만 각각 5000톤, 3400톤에 달한다”며 “하수의 적정 처리가 가능할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신미진 의원은 “하수처리뿐만 아니라 상수도 물은 적기에 공급 가능한지, 도로나 교통 시설은 제때 적정한 규모로 확충할 수 있는지도 의문”이라며 “도시가 올바르게 발전하려면 개발사업에 대비해 도로와 교통, 수도와 하수시설, 공공시설과 같은 인프라가 적기에, 선제적으로 구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산시가 지속발전 가능한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두 가지 방안을 제안했다. 첫 번째는 도시의 질적 발전이 가능토록 환경적으로 지속 발전 가능한 도시를 조성해줄 것을 요청했다. 두 번째 각종 개발사업 준공 시기에 맞춰 도시 인프라를 확충할 수 있도록 기반 시설 규모를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도시 인프라 확충 시점에 맞춰 준공 시기를 조정하는 등 도시 인프라의 적기 확충해줄 것을 주문했다.
신미진 의원은 “아이들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해서 금방 새 옷으로 갈아입혀야 한다”며 “아산시도 빠른 성장 속도에 맞춰 도시 인프라도 그에 걸맞은 ‘새 옷’을 입혀줄 수 있는 부모 같은 행정이 펼쳐지길 바란다”고 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