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도서관에서는 박경귀 시장의 저서 34권을 구매했고,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자료를 누락하기도 했다.”
아산시의회 김미성 의원은 8일 열린 제238회 아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예산 집행의 적정성’에 대해 지적했다.
이날 김미성 의원은 “대부분 아산시 직원들이 2022년 행정사무감사에 밤낮으로 성실하게 임했지만 감사 중 자료 제출 거부, 자료 누락, 서면 질의 철회 등도 있었다”고 밝혔다.
김미성 의원은 “시장의 행보가 곧 시정이기에, 그 시정을 알고자 행정사무감사 기간 중 시장 일정을 서면으로 요구했는데, 집행부는 자료제출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또 “시립도서관 행감사무감사에서 시립도서관의 고전 북큐레이션 사업의 자료가 누락된 것을 확인했고, 누락된 두 권의 책이 다름 아닌 박경귀 시장의 저서임을 확인했다”며 “시립도서관에서 시장 취임 후 시장의 저서 34권을 구매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어 “지금의 시 행정이 합리적으로 진행되고 있는지, 예산이 비합리적으로 집행되는 건 아닌지, 자료 제출 거부와 누락의 형태로 문제를 덮으려 하는 건 아닌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김미성 의원은 “민선 8기의 행정은 지자체장보다 시민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며 “시의원이 자료 요구권을 보장받고, 의정활동의 독립성이 확보돼야 한다”며 발언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