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동남구 화재재산피해, 전년보다 4억700만 증가
천안동남소방서(서장 김오식)가 6월 중 발생한 화재를 분석해 통계를 냈다.
올 6월 중 발생한 총 화재건수는 20건으로 전년 대비 21건보다 1(4.8%)건 감소했고, 인명피해는 부상자가 1명 발생했으며, 재산피해액은 5억3000 여 만원으로 나타났다.
화재장소로는 비주거 10건(50%), 주거 4건(20%), 차량·기타 각각 3건(15%) 순으로 발생, 전년과 대비해 기타1건, 차량 2건이 감소했다.
발화요인별로는 부주의가 7건(35%)으로 높은 발생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기계적 요인 5건(25%), 전기적 요인 4건(20%), 미상 3건(15%), 방화 1건(5%) 순으로 발생했다.
올해 6월 중 재산피해액은 5억3700여 만원으로 전년 동기 1억2900여 만원 대비 4억700여 만원이 증가했으며, 발화요인별 피해액은 전기적 요인 4억700만원(87.6%), 미상 5800만원(10.8%), 부주의 500만원(0.9%)순이다.
강윤규 현장대응과장은 “전년 동월과 비교해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로 피해액이 증가했다. 여름철 냉방 기구를 많이 사용하는 시기인 만큼 기기가 과열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평소 콘센트 등에 과전류가 흐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소방차 골든타임 5분, 시민 협조 절실
천안서북소방서(서장 방상천)는 화재·구조·구급 등 긴급출동시에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긴급출동중인 소방차에 양보해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소방에서의 골든타임이란 화재의 경우 불이 전체로 번지기 전까지인 5분, 구급의 경우도 심정지환자 생사의 기준인 5분이 골든타임이다.
천안서북소방서는 골든타임의 사수를 위해 현재 출동이 잦은 대형 소방차량 12대에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하는 현수막을 설치하고 운행중이다.
또한 전통재래시장 등 평소 소방차의 운행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는 곳에서 정기적으로 캠페인도 실시하고 있다.
김태익 방호예방과장은 “시민들의 협조 없이는 골든타임 사수는 불가능하다. 자기 가족을 위해 출동중이라는 생각으로 소방차에 양보해 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소방서는 지금 말벌과의 전쟁중
‘마른 장마’ 속에 여름이 깊어가면서 말벌이 극성이다.
천안서북소방서는 지난 16일(수) 하루에만 벌집제거 구조활동을 3차례 실시했다고 밝혔다.
아침 9시20분에 천안시 서북구의 한 공장 안에서 말벌이 집을 짓고 있다는 신고로 구조대원들이 출동해 족구공 크기의 말벌집을 제거하고, 이어 10시50분에는 불당우체국에서 벌집을 제거했다. 오후에는 쌍용동의 한 아파트건물에서 신고가 들어와 벌집을 제거하기도 했다.
말벌은 보통 장마철을 거친 후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8월부터 추워지기 전인 10월 중순까지 왕성한 활동을 하는데, 올해는 마른장마의 영향으로 일찌감치 벌들이 활동하기 시작해 벌집제거 신고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올 한 해, 서북소방서에서는 현재까지 58건의 벌집제거 출동을 하고 있다.
박창우 현장대응과장은 “말벌에 쏘이게 되면 사람에 따라 죽음에 이를 수 있다. 아무리 작은 벌집이라도 직접 해결하려 하지 말고 발견 즉시 119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동남의용소방대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심폐소생술 교육
천안 동남의용소방대(회장 이호명)는 지난 16일(수) 신세계백화점 앞 광장에서 심폐소생술 체험 부스를 운영해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의용소방대는 일상생활 중 일어날 수 있는 심폐정지 환자에 대한 대처요령과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어린이들부터 노인까지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도록 이번 체험 교육장을 마련했다.
심폐소생술은 순간의 선택에서 생사를 가를 수 있는 심장혈관계통환자들에게 신속하게 응급처치를 해 귀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시술로, 최근 증가 추세에 있는 심장혈관 환자들이 사선을 넘나드는 일촉즉발의 위기의 순간을 구하기 위한 응급대체 시술이다.
천안동남의용소방대 이호명 대장은 “160여 명의 대원들이 무더운 날씨에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킨다는 일념으로 교육을 한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 밝혔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