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감직 인수위원회(위원장 권혁운, 이하 인수위)가 학교평가를 폐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공약으로 제시했던 초빙형 교장공모제 등 교원인사 제도에 대한 큰 폭의 개혁필요성도 강조했다.
인수위 권 위원장은 19일 오전 충남교육청 브리핑실에서 인수위 활동 중간 브리핑을 통해 "매년 실시되는 교육청 주관의 학교평가를 교육과정중심의 단위학교 자체평가로 전환하겠다"며 "현행 학교 간 비교위주 평가를 3년 주기의 컨설팅 평가로 전환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교평가가 교육부의 시도교육청 평가에 맞춰 획일적으로 진행돼 교육에 도움이 되기보다 실적위주의 평가로 전락했다는 인식 때문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잡무와 전시행정 및 비교육적 요인들이 많아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동안 인사비리의 주범으로 지목 받아온 교육전문직(장학사) 선발제도에 대한 추가 개선방안도 마련 중이다.
권 위원장은 "승진 수단이라는 불명예 불식을 위하여 지필평가 비율을 축소하고 역량평가 중심의 전형방법을 도입할 것"이라며 "교감이상 응시비율 대폭 확대, 자동승진 보장 없는 평교사 대상 장학사 공모제를 추진하게 될 것" 이라고 밝혔다.
인수위는 이와 함께 초빙형 교장공모제, 시군교육장 임명 제도에 대한 개선방향을 고민하고 있다.
권 위원장은 "충남교육청과 산적한 교육현안에 대한 업무보고와 협의가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며 교육청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