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가 6·4지방선거 충남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6·4지방선거 충남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안 지사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충남지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이날 오전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통해 " 민선 5기의 경험을 바탕으로 민선 6기 새로운 충남의 미래를 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야당, 진보의 도전' 보다는 '원칙과 상식', '정책과 소신'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로 나가기 위해 도전한다"며 "한 번 더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민선 5기에 대해 "세종시를 출범과 도청 이전의 대역사를 마무리하고 세계대백제전, 세계인삼엑스포 등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며 "특히 학교무상급식, 도민참여예산제, 도민감사관제, 충남문화재단 설립 등도 임기 내에 모두 처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일이라고 피하지 않고, 긴 안목으로 미래를 준비, 충남의 체질을 강화시켰다"고 강조했다.
민선 6기 비전으로 ▲환황해권 시대의 중심 충남 ▲농어업과 농어촌, 지역 발전의 미래를 열어가는 3농혁신 충남 ▲양극화 해소와 저 출산 고령화에 대처하는 행복 충만 충남 ▲안전 충남 ▲더 좋은 민주주의 충남(도민 참여 확대)을 제시했다.
그는 "도정의 설계도를 만들었으니 도면에 따라 멋진 건물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계획과 사업들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또 한 번의 일할 기회를 허락해 달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기자회견 직후 도청 본관 1층에 마련된 세월호 합동분향소에서 조문한 뒤 청양군으로 이동했다. 후보사무실 관계자는 첫 행선지를 청양군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같은 당 여성 후보인 김명숙 청양군수 후보가 고군분투하고 있는 지역인데다 낮은 곳, 약한 곳, 어려운 곳을 챙기려는 안 후보의 마음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진석 새누리당 도지사 후보는 "안 후보와 정정당당하게 승부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누가 일 잘하는 지도자인지, 누가 충청중심시대를 열 적임자인지를 도민들께서 잘 판단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마중택시 충남전역 보급..금강하구둑 구조개선, 안희정 후보, 9개 분야 50개 중점추진 과제 제시
안희정 충남지사 후보는 15일 출마선언과함께 9개 분야 50개 중점추진 과제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중 경제 산업 분야와 관련 당진 송산지구 일반부두 조기건설, 석문국가산단 다목적 부두 개발, 대산항 다기능 무역항 개발, 보령항 다기능 복합항으로 확대·개발 등 항만 개발 공약이 주목된다.
교통망과 관련해서는 제2서해안 고속도로(부여~평택), 당진~천안 고속도로, 대산~석문간 국도 38호선확포장, 신평~내항 연결도로를 제시했다. 철도망과 관련해서는 서해선(홍성~경기 화성시 송산) 복선전철, 장항선 복선전철를 내놓았다.
‘광역치매지원센터-공공산후조리원’ 설치
복지 분야에서는 광역치매지원센터 설치, 충남복지재단 설립 운영, 사회복지종합회관 건립(내포신도시) 추진 등이 눈에 띤다. 아산시가 운영 중인 마중택시와 서천군의 희망택시를 충남 전역으로 보급하겠다는 공약도 눈에 들어온다.
행정 혁신분야에서는 통일시대에 대비해 북한의 지방행정기구와 교류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인도적 지원과 스포츠교류, 농업기술 지원 등 비정치적 분야 교류를 우선 추진하겠다는 방안이다.
환경 분야 공약에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서해안 소형 풍력단지 조성과 가축분뇨를 활용한 에너지 생산시설 조성, 농어촌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 등이 들어있다.. 금강하구둑 구조개선과 홍성호·보령호, 간월호·부남호, 삽교호 환경복원 사업도 공약화했다. 여성 분야와 관련해서는 ‘공공산후조리원’ 설치공약이 두드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