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8일 어버이날을 맞아 지난 주 일선학교에서는 다양한 계기교육이 펼쳐졌다.
각급 학교에서는 부모님께 드리는 카네이션을 만들기를 비롯해 다양한 행사를 운영했고 인근 노인정 등을 방문해 직접 지역 어르신들을 만나며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되새겼다.
천안새샘초, 어버이날 맞아 다양한 교육활동
천안새샘초등학교(교장 장석주)는 어버이날을 맞아 다양한 교육활동을 실시했다.
학생들은 부모님께 감사편지 쓰기, 카네이션 만들기 외에도 부모님 도와 드리기 미션 5가지 수행, 부모님 은혜에 감사하는 UCC 만들기, ‘어머님 은혜’ 불러 드리기, 부모님사랑 카드섹션 등 뜻 깊은 활동을 펼쳤다.
특히, 부모님께 사랑을 전하는 노래를 부르고 그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을 학급 홈페이지와 SNS에 탑재해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3학년 정지은 학생은 “친구들과 아이디어를 모아 창의적인 방법으로 부모님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니 어버이날의 뜻을 더욱 새기게 됐다”고 말했다.
천안용곡초, 부모님을 위한 사랑의 카네이션 만들기
천안용곡초등학교(교장 김동신)도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께 드리는 카네이션을 만들고 감사의 편지를 썼다.
학생들은 부모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듬뿍 담아 진지하게 감사의 편지를 쓰고, 색종이를 오리고 접어서 고운 빛깔의 카네이션을 만들었다. 학생들은 평소에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부끄러워 말로 표현하기가 어려웠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병천고, ‘전공별로 다양한 경로효친’
병천고등학교(교장 육근중) 학생들이 어버이날을 맞아 병천면 탑원2리 사랑방을 방문했다.
이날 방문은 체험위주의 효 교육을 통해 바른 인성 함양과 생활 속 효 실천 형성을 목적으로 마련된 것. 병천고는 지난 4월9일 충남학생교육문화원에서 대한노인회 탑원2리 경로당과 1교 1효교육 사랑방운영을 위한 합동 결연식을 체결한 바 있다.
조리과 학생들은 이 날 42명의 사랑방 어르신들을 위해 직접 만든 빵을 포장해 가져다 드리고, 미용과 학생들은 어르신들을 위한 헤어 커트 재능기부 활동을 실시했다.
한 할아버지는 “내 손자·손녀 같은 학생들이 이렇게 시간을 내서 찾아와서 머리를 손질해주니 너무 감격스럽고 고맙다. 다른 어느 때보다 즐거운 어버이날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리과 이수민 학생은 “내가 만든 음식을 항상 친구들과 선생님들과 나눠먹기만 했는데, 이렇게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같은 분들에게 드리고 오니 뿌듯한 마음도 들고 앞으로 우리 부모님께도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소망초, 경로효친 ‘가까운 곳부터’
소망초등학교(교장 유영덕) 힐링학생봉사동아리(단장 노태환 6학년)도 지역 경로당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쳤다.
동아리 학생 20여 명은 지난 8일 방과 후에 어버이날을 맞이해 학교와 결연을 맺고 있는 삼환나우빌아파트 경로당과 소우1리 경로당을 방문해 웃어른 공경과 효행 실천을 위한 공연을 펼쳤다.
이날 학생들은 어버이날을 맞이해 직접 만든 카네이션을 정성스레 달아 드렸고 어버이날 노래와 함께 어르신들이 즐겨 부르시는 트로트를 공연을 선보여 많은 호응을 얻었다.
안서초, 할머니·할아버지의 마음도 힐링해 드릴게요!
안서초등학교(교장 이심훈)에서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만들어진 ‘편안함이 깃든 Healing 동아리’는 지난 9일(금) 신안25통 경로당을 방문했다.
신안25통경로당은 안서초등학교와 ‘1교 1효교육 사랑방 운영’을 위해 교육협력을 맺은 곳이다.
동아리 학생들은 준비한 떡과 음료수, 다과를 전해드리고 어깨와 다리를 주물러 드리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함께 나누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은 “봉사하러 경로당에 갔지만, 오히려 저희들이 힐링된 기분이었다. 어른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봉사도 해서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환서초, 1교 1효 교육 사랑방 협약 체결
환서초등학교(교장 이후배)는 지난 9일(금) 백석리슈빌 아파트 경로당과 1교 1효 교육 사랑방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기존 환서초 봉사 동아리 ‘누리봄 봉사단’이 자체적으로 지역 내 경로당을 방문해왔던 방식에서 확대한 것으로 환서 초등학교와 백석 리슈빌 아파트 경로당이 실질적인 ‘가족의 연’을 맺은 것이라 할 수 있다.
협약을 위해 환서초 교장, 교감 선생님은 백석 리슈빌 아파트 경로당에 방문해 어르신들과 만남을 갖고 학생들의 인성 및 전통 예절 교육을 함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돼 기쁘다는 뜻을 전했다. 또한 이번 협약을 계기로 경로당에 온열 찜질기를 기부하며 사랑 나눔을 실천했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