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장에 나설 본선경쟁자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현재까지는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통합진보당 공천후보와 한명의 무소속 후보의 경합이 예상된다. 새누리당과 통합진보당은 각각 박찬우, 선춘자 후보로 결정났으며 무소속으로는 박성호 후보가 출발선에 서있다. 여기에 새정치연합은 구본영·이규희·한태선 예비후보가 경선을 치러 한명의 대표주자를 내보낸다. 이들 네명의 후보를 놓고 천안시민들은 향후 4년간 65만 천안행정을 맡길 수장을 뽑는다.
새정치연합 이규희·장기수 단일화는 ‘이규희’로 결정
이미 선춘자씨는 통합진보당 당원들의 단독추대로, 또한 박성호씨는 무소속으로 본선진출에 올랐다. 하지만 각각 4명의 예비후보가 나선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진통을 겪고있다.
새누리당은 도병수·이정원 예비후보가 컷오프되면서 박찬우·최민기의 치열한 접전이 한때 긴장감을 높였다. 여론조사에선 박찬우가, 당원투표에서는 최민기가 앞선 상황. 그러나 ‘100% 여론조사’로 경선방식을 결정한 도당 공천심사위원회에 반발한 최민기 예비후보가 “들러리는 싫다”며 경선철회와 함께 향후 행보를 고심하고 있다. 정치활동이 한창인 그가 새누리당을 떠나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는 것은 섣불리 결정할 수 없는 일이나, 일정한 대가없이 물러서기도 난감한 형국이다. 여하튼 그의 경선철회로 박찬우 경선후보는 단독후보로 결정, 본선에 올랐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우여곡절을 겪고 구본영·이규희·한태선 예비후보가 경선절차를 밟게 됐다.
당초 무공천 결정에 따라 예비후보들은 탈당 후 무소속 후보로 뛰어야 했다. 그러다 새누리당 후보에 대항하기 위해 후보간 단일화 과정을 밟던 차에 무공천 결정이 철회되면서 단일화는 없었던 일이 돼버렸다. 그러나 자체경선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이규희·장기수 예비후보의 단일화가 성사됐고, 이들은 100% 여론조사를 통해 18일(금) ‘이규희’ 예비후보로 압축됐다.
여론조사에 우위를 보이는 구본영 후보는 자유선진당에서 합류한 상황으로 당원투표에 상대적인 불리함을 우려하고 있는 반면 이규희·한태선 후보는 당원투표에 희망을 걸고있는 형국이다.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