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교육감 선거와 관련 충남 교직원들은 적합한 후보로 김지철 후보를 꼽았다. 후보자가 갖출 '중요한 자질'과 '선거의 쟁점' 등을 묻는 질문에는 '도덕성과 청렴성', '부정부패척결'을 꼽았다. 하지만 '후보 적합도'에서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경우도 34.4%로 나타나 부동층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에 따라 선거판도가 변할 것으로 보인다.
<오마이뉴스대전충청>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윈폴에 의뢰해 충남 교직원(교원명부 수록 2만 8894명)들을 대상으로 지난 11일과 12일 벌인 여론조사(1060명, 응답율 8.7%) 결과 충남교육감 예비후보 중 후보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 김지철(현 충남도의회 교육의원) 예비후보가 36.8%로 우위를 점했다. 이어 서만철(전 공주대 총장) 18.0%, 심성래(전 예산교육지원청장) 5.8%, 명노희(현 충남도의회교육의원) 5.1%로 순이었다. '잘 모르겠다'고 응답도 34.4%로 나타났다.
직군별로는 김 후보는 중학교 교사에서 54.5%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고교교사 41.5%, 유치원 초등교사 35.8%, 일반직 15.6% 순이었다. 서 후보는 일반직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35.0%)을 보였고, 고교교사 19.8%, 중학교 교사 14.3%, 유치원 초등교사 12.5%순이었다. 심 후보는 유치원 초등교사(6.9%)와 일반직(6.7%)에서, 명 후보는 일반직(8.3%)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후보는 40,50대에서 우위를 점했다. 반면 60대 이상에서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낮았다. 서 후보는 50대와 60대에서, 심 후보는 60대 이상에서, 명 후보는 20대에서 강세를 보였다.
충남 교직원 대상 첫 여론조사...교육감 자질, 도덕성과 청렴성 1위
이번 선거의 쟁점을 묻는 질문에는 교직원 58.8%가 '부정부패척결'이라고 답했다. 보수후보단일화, 학력신장, 학교폭력예방, 무상교육은 각각 6.9-7.5%로 나타났다. '기타 또는 잘 모르겠다'는 답은 12.5%였다. 응답 교직원들의 62.8%가 후보의 중요한 자질로 '도덕성과 청렴성'을 들었다. 이어 '교육행정능력'(17.8%), 리더십(4.0%), 대외명망도(2.2%) 순이었고 '가타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0%에 그쳤다.
여론조사 기관의 윈폴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충남 교육계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은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적합한 후보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높아 교직원내에서도 부동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충남도교육청 교직원 1060명 대상, 후보 자질-선거쟁점, 도덕성·부정부패척결 꼽아
충남도교육감 선거 여론조사는 지난 11일과 12일 충남도교육청 교원명부에 수록된 교직원 성인남녀 1060명(시도횟수 1만 221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교직원명부에 기재된 휴대전화번호를 임의번호 생성과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 ARS로 했다. 표본은 교직원의 직종별, 남녀비례할당을 준 후 휴대전화를 무작위 추출했다. 통계보정은 지난 해 4월 기준 충청남도교육청 자료를 기준으로 연령가중치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은 성별의 경우 남성이 376명이고 여성은 684명이다. 연령별로는 20대 190명(17.9%), 30대 282명(26.6%), 40대 312명(29.4%), 50대 251명(23.7%), 60대 이상 25명(2.4%)이다. 직종별로는 유치원, 초등교사 480명(45.3%), 중학교교사 189명(17.8%), 고교교사 211명(19.9%), 일반직 180명(17.0%)이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 수준에 최대 허용오차는 ±3.0%p다. 응답율은 8.7%.이번 조사는 충남도 교직원의 의식 및 태도를 조사해 6·4충남교육감 선거관련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에서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