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인주면에 소재한 대륜사(주지 성엽)는 지난 3월31일 해암리 용두산 형제송에서 주민의 화합과 평화, 안녕, 나라의 태평무사를 기원하는 산신제를 진행했다.
대륜사 신도회가 25년째 개최하는 이번 산신제에는 신도 20여 명이 참여했으며, 신도들은 형제송에 막걸리 20말을 공양하고 제를 올렸다.
한편, 수령 400년의 형제송은 충남문화재자료 제243호로 보호되는 문화재로 임진왜란 당시 이 마을의 힘센 청년 형제가 왜군들과 용감히 싸우고 전사해 주민들이 그들을 애도하는 뜻으로 해암리 뒷산에 무덤을 나란히 만들어 주었는데, 얼마 후 무덤에서 소나무 두 그루가 자라나기 시작해 형제송으로 이름 붙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