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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고교입시 탈락생 위한 촛불문화제
2014학년도 고입정책 실패에 대한 대안마련을 위한 아산천안대책위원회는 지난 3월19일 저녁 7시 온양온천역에서 지역 고교입시에서 탈락해 타 지역 고교로 진학한 학생 81명을 위한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이날 위원회는 ‘충남도교육청은 2014학년도 고등학교 입시정책에 대한 실패를 인정하고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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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학년도 고입정책 실패에 대한 대안마련을 위한 아산천안대책위원회가 촛불문화제를 열고 ‘충남교육청은 고입정책 실패 인정하고, 피해학생 위한 실질적 대책 마련하라’며 주장했다.
3월19일 저녁 7시 온양온천역에서 진행된 촛불문화제에는 지역 고교입시에서 탈락해 타 지역 고교로 진학한 학생과 학부모, 김지철 충남교육감 예비후보, 안장헌·윤금이 아산시의원, 민주노총 등 시민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촛불문화제는 ‘조건은 달라도 출발선은 같은 교육’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이들은 촛불문화제를 통해 “충남도교육청은 충남삼성자사고, 배방고가 신설함에 따라 지역학생들이 많이 입학할 것으로 판단하고 관내 고교의 신입생 정원을 과다하게 줄였다. 이에 81명의 학생이 지역 고교입시에서 탈락해 타 지역 고교로 진학하게 된 것이지, 성적이 저조해 타 지역 고교를 선택한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2014학년도 고입정책 실패에 대한 대안마련을 위한 아산천안대책위원회 박준영 집행위원장은 “아산지역 81명의 학생들이 충남도교육청의 잘못된 정책으로 희생되고 있는데도, 여전히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2시간이 넘는 통학시간과 친구도 없는 낯선 곳에서 고등학교를 가야하는데, 누구도 책임지고 나서려 하지 않는다”며 “아무리 경쟁이 중요한 세상이라지만 저조한 성적이 빌미가 돼 81명의 학생들이 충남도교육청의 잘못된 고교정책에 희생양이 되게 할 수는 없다. 왜 이 아이들이 고통을 당해야 하나. 잘못한 사람은 어른들인데, 왜 아이들이 그 책임을 져야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 고장 학교에 다니고 싶다는 소박한 바람이 실현될 때까지 아산지역 학부모들이 나설 것”이라며 “우리 지역사회가 이 아이들의 고통을 멈추게 할 때까지 함께 했으면 좋겠다. 다양한 분야에 계신 분들과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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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학년도 고입정책 실패에 대한 대안마련을 위한 아산천안대책위원회는 지난 3월19일 저녁 7시 온양온천역에서 지역 고교입시에서 탈락해 타 지역 고교로 진학한 학생 81명을 위한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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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철 충남교육감 예비후보가 촛불문화제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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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문화제에 참가한 윤금이 아산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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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도 촛불집회에 참가해 촛불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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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위 관련 진행상황
본지 충남시사신문은 신년기획특집기사 ‘아산지역 하위권 고입경쟁 치열해, 불합격 학생 80여 명 천안·공주로 떠나(1월7일자)’를 통해 매년 미달 됐던 아산지역의 고교 입시지원이 올해는 시내권 고교 정원감소, 천안학생 대거 유입으로 총 122명을 초과해 지역의 고교에 지원했던 불합격 아산 학생 80여 명이 천안·공주와 같은 타 지역 고교로 진학해야 하는 사안을 보도한 바 있다.
이후 평등교육 실현을 위한 아산학부모회에서는 2014학년도 고입정책 실패에 대한 대안마련을 위한 아산천안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기자회견과 더불어 충남도교육감 면담, 아산시장 면담 등을 진행했다.
2014학년도 아산지역 고교입시에서 탈락해 타 지역 고교로 진학한 아산학생과 관련해서는
▶1월7일: 충남시사신문 신년기획특집기사 보도(홈페이지 1월6일 등록)
▶1월6일: 안장헌 아산시의원 충남도교육청 방문 후 상황파악
▶1월9일: 안장헌 아산시의원 ‘대책마련 필요하다’ 보도자료 배포
▶1월 중: 고입 실패한 학생 음독자살 시도
▶2월11일: 평등교육 실현을 위한 아산학부모회, 2014학년도 고입정책 실패에 대한 대안마련을 위한 아산천안대책위원회 구성(안장헌·여운영 아산시의원, 아산YMCA, 인주중학교 교사, 피해학부모 참여) ▶2월17일: 대책위원회 충남도교육청에서 대책마련 위한 기자회견 개최
▶2월19일: 대책위원회-충남도교육감 대행 면담(도교육감, 논리적 해명 없이 일방적으로 면담 종료) ▶2월25일: 대책위원회, 아산시청에서 대책마련 위한 기자회견 개최
▶2월26일: 충남도교육청, 브리핑 통해 ‘불합격 학생에 대한 정원 확대 및 추가 합격은 없으며, 대신 천안·아산 고입 안정화 대책을 수립·추진하겠다’라고 밝힘
▶2월27일: 대책위원회-충남도교육감 대행 2차면담(81명 학생 위한 대책 없으며, 목천고 진학학생 81명에 대해서는 ‘학교장과 상의’ 답변)
▶3월3일~12일: 대책위원회 아산시청 앞에서 1인 시위
▶3월14일: 대책위원회-아산시장 면담(충남도교육청 고입정책에 따른 결과, 아산시는 건의할 뿐 권한 없어 답변)
▶3월19일: 대책위원회 온양온천역에서 대책마련 위한 촛불문화제 개최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