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를 요구하는 '올바른충남교육감만들기 추진위원회'는 19일 충남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명의 예비후보가 단일화 방식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유창기·지희순 예비후보와 오른쪽부터 서만철·양효진 예비후보. 가운데는 추진위 관계자다.
6·4 충남도교육감 선거에 나선 보수 성향 예비후보들이 여론조사 방식을 통한 단일화에 합의했다.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를 요구하는 '올바른충남교육감만들기 추진위원회'는 19일 충남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만철·양효진·유창기·지희순 예비후보 등 4명이 단일화 방식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합의된 세부 단일화 방식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 단체의 강동복 상임대표는 "여론조사 결과, 0.1%라도 많이 나오는 후보로 단일화 하기로 했다"며 "여론조사를 거쳐 이 달 말 또는 늦어도 다음 달 초까지는 단일 후보를 공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7차례에 걸친 논의를 통해 사상과 이념에 휘둘리는 편향적 교육을 배척하기 위한 단일 후보 선정에 완벽한 의견 일치를 보았다"고 덧붙였다.
추진위는 단일후보들의 교육정책과 관련 효를 바탕으로 한 인성 교육, 국가와 민족을 먼저 생각하는 애국충절교육, 정신세계의 숭고함을 일깨우는 선비정신을 내세웠다.
하지만 일부 교육시민단체에서는 "인성교육과 애국충절교육 등의 동의 여부로 후보성향을 가르는 정책의 준거로 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당선을 위해 보수와 진보로 억지 편 가르기를 하는 단일화 추진에 반대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나머지 후보들도 이같은 이유로 단일화 과정에 참여하지 않았다.한편 이날 단일화 참여후보들은 기자회견문 발표 후 합의서를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