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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급 직원 충남지사 출마... 후보별 득실은?

김기문 "안희정 도정, 4기 때보다 떨어진다" 혹평

등록일 2014년03월13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충남도지사 출마를 위해 사직서를 제출한 김기문씨. 김기문 충남도청 6급 주무관이 오는 지방선거에서 충남도지사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충남지사 선거 후보군에 미칠 득실 따지기가 한창이다.

김 주무관(45, 충남도청 친환경농산과 인삼산업팀 근무)은 충남지사 출마를 결심하고 지난 6일 명예퇴직서를 제출했다. 퇴직서는 이번 주중 처리될 예정이다.

그는 10일 "명예퇴직서가 수리되면 곧바로 홍성읍에 선거사무실을 열고 무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할 계획"이라며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말했다. 도청 내 공직자들은 6급 공무원의 도지사 출마가 도지사 선거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화제로 삼고 있다.

우선 김 주무관의 출마는 안희정 지사에게 일정한 손실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안 지사의 도정을 매우 인색하게 평가하고 이를 주된 출마 이유로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김 주무관은 안 지사의 도정 운영과 관련해 "민선 4기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며 "3농 혁신과 인사혁신을 포함한 행정혁신 등 제대로 된 게 없다"고 혹평했다. 이어 그는 "자살률 1위, 청렴도 꼴찌, 장기 부채 9000억 원 등 내세울 만한 게 없고 빈껍데기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도지사에 당선되면 "고령화 시대에 대비해 충남복지를 제대로 실현할 것"이라며 "거창한 말이 아닌 확실한 실천으로 행정혁신, 인사혁신을 제대로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거론되고 있는 새누리당 도지사 후보에 대해서도 "한 명을 빼고는 모두 지방행정에 문외한으로 행정 능력이 검증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주무관은 공직 생활 중 기억에 남는 일로 "도청 문화예술과에 근무하면서 만해 한용운 문학 체험관과 신동엽 문학관, 박동진 판소리 기념관, 사랑티켓 사업 등 문화예술기반 확충사업"을 꼽았다. 또 "수산과에 있을 때는 중앙부처에 찾아가 잘못된 평가항목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도록 했다"고 자평했다.

김 주무관은 지난 1992년 9급 행정직으로 청양군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2002년부터는 충남도청에서 소방행정과(소방본부), 문화예술과, 의회 사무처, 재난민방위과, 서해안유류사고지원본부, 청양농업기술원 구기자시험장, 수산과 등을 거쳤다.

충남지역언론연합 심규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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