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충남을 넘어 세종시까지 번지면서 축산농가가 잔뜩 긴장하고 있다.
세종시는 지난 5일 세종시 소정면 고동리 산란계 농장 폐사체에서 검출된 H5N8형 항원이 고병원성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 농장에선 31만 마리의 산란계를 키우고 있으며, 반경 500m 내에는 토종닭 5만 마리를 사육 중이다. 이에 따라 모두 36만 마리를 살처분 매몰하기로 했다. 특히 해당 농장은 AI가 발병했던 충남 천안시 풍세면 산란계 농장과 10㎞ 정도로 인접해 있다.
지난 해말 이후 지금까지 충남에서는 모두 35개 농가에서 118만 5000마리를 살처분했다. 세종시를 포함할 경우 역대 최대 규모의 가금류 살처분으로 기록이다.
방역당국은 “방역통제초소를 132개소로 늘리는 등 추가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