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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과 대장암의 진단 및 내시경적 치료법

등록일 2014년01월1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신정은 교수(단국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2009년 국가 암 통계자료에 의하면, 암발생률이 남자의 경우는 위암이 1위, 대장암이 2위를 차지하였고, 여자의 경우는 대장암이 3위, 위암이 4위를 차지했다. 검진 내시경이 일반화되고 증가하면서 내시경으로 치료할 수 있는 위 및 대장의 전암 병변과 조기암의 발견율이 증가하고 있어 암으로의 진행을 예방하고 암으로부터 완치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경우가 높아지고 있다.

위암과 대장암의 진단

일부 장벽 내부로 발생하여 진행하는 암을 제외한 위암과 대장암의 경우는 주로 점막에서 발생하므로 내시경 검사를 이용하여 적절히 검사하면 조기에 발견할 수 있고 치료를 통하여 완치될 수 있다. 내시경 검사는 병변을 직접적으로 관찰하고 조직검사를 시행하여 암을 확진하는 방법이다. 육안적으로 암이 강력히 의심되나 조직검사에서 불확실한 결과가 나올 경우에는 반복적인 조직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조기위암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40세 이상의 성인은 증상이 없더라도 1~2년 간격으로 주기적인 위내시경 검사를 권고하며, 최근 대장암으로 진행할 수 있는 선종성 폴립의 발생이 증가하면서(50세 이상 무증상 성인의 약 30~35%) 50세 이상의 성인은 증상이 없더라도 대장내시경 검사를 권고한다. 고통없이 검사받을 수 있는 의식하 진정내시경 검사를 이용하면 불안과 고통없이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내시경 검사로 암이 진단되면 주변 림프절 전이 및 원격 장기로의 전이 등 진행 정도를 정확히 파악하여 치료방법을 결정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복부 전산화단층촬영을 시행하고 필요한 경우 내시경 초음파, 자기공명촬영(MRI) 및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CT)을 시행한다.

내시경 치료법

내시경 치료법은 주변 림프절 전이 및 원격전이가 없고 암의 위치가 가장 표층인 점막층에 국한되고, 세포의 분화도가 좋은 경우에 암 부분만을 내시경으로 점막하층까지 충분히 제거하는 시술로 전신마취하의 수술을 하지 않고 암을 제거할 수 있으며, 혈관과 림프절 전이가 없는 경우에 그 결과가 개복 수술과 유사하다고 보고되고 있다.

내시경점막절제술은 20mm가 넘는 큰 종양의 경우 일괄절제 가능성이 낮아 시술 후 조직평가가 어렵고, 재발의 위험이 높아져 크기가 큰 경우는 내시경점막하박리술을 시행한다.

내시경점막하박리술은 다양한 내시경 도구를 이용하여 점막하층을 직접 절개하여 크기에 관계없이 일괄절제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의술로 암의 크기는 내시경 치료 결정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제거된 암조직은 조직병리검사를 통해 정확하게 진단한 후 추후 치료계획을 세우게 되며, 치료 후 2~3일 이내에 퇴원하여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다. 위암의 경우는 암 제거 후 발생한 궤양을 치료하기 위해 항궤양제를 복용하게 되며, 대장암의 경우는 특별한 치료 없이 관찰로 치유가 가능하다.

치료 후에는 담당의사와 상의하여 치료 결과를 평가하기 위해 꾸준한 추적검사가 필요하다. 크기가 커질 경우 출혈, 천공 등의 위험이 증가하는 점 때문에 현재 20mm를 넘지 않는 위암의 경우에만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으며, 20mm를 넘는 위암과 대장암의 경우는 크기에 관계없이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없는 현실적 제한이 있지만, 이 치료법은 정상적인 기능을 하는 위와 대장을 갖고 생활할 수 있고 회복이 빨라 삶의 질이 향상되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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