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번 온천대축제가 상식 밖으로 치러지는 등 마음에 드는 구석이 하나도 없었다. 특히 온천대축제를 통해 아산온천의 부활을 기대했지만 ‘온천’보다는 ‘초대가수’에 중점을 둔 행사가 치러져 온천부활에 걸었던 희망이 물거품이 돼버렸다.”
아산시의회 이기애 의원이 2013년 온천대축제를 주관한 아산문화재단에 실망감을 나타냈다. 이 의원은 지난 12월6일 개최된 총무복지위원회 문화관광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아산문화재단 맹주완 상임이사에게 ‘온천대축제 주체성 잃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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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문화재단 주관 온천대축제 ‘무척 실망’
아산시의회 총무복지위원회 이기애 의원 |
“아산문화재단에서는 온천대축제가 개최된 5일 동안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다. 재단에서는 주말인 10월19일과 20일,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이 5만을 넘었네, 10만을 넘었네 하지만 정작 온천산업전과 시내 온천관련 업소에는 파리만 날렸다. 축제기간 내내 낮 동안 텅텅 비어있던 객석이 초대가수 무대가 진행되는 밤에는 꽉 차지 않았던가. 관계자들도 봐서 알 것 아니냐.”
이 의원은 축제평가에 대한 의구심도 나타냈다. 축제만족도가 81.53점으로 조사됐는데, 점수에 대한 근거가 명확하지 않아 이해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만족도가 높은 프로그램과 낮은 프로그램에 대한 조사결과를 분석하는데 있어 행사목적을 염두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기애 아산시의원은 “만족도 조사결과 개막식과 폐막식, 불꽃쇼, 허니문콘서트에 대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하는데, 말 그대로라면 온천대축제는 실패한 것이다. 축제기간 내내 운영됐던 주제관과 온천산업전 보다 하루 두 시간 정도 진행한 초대가수들의 저녁무대가 더 만족스러웠다는 이야기 아니냐”라며 “특히 만족도 조사결과 ‘온궁별시’에 대해 ‘만족도가 떨어지나 타지자체 행사에 비해 높은 편’이라는 대목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온궁별시가 진행되는 객석은 텅텅 비어 있었는데 누가 무엇을 어떻게 보고 만족도를 나타낼 수 있었겠는가. 온천대축제도 그렇지만 축제평가도 무척 식상하고 아쉽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