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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천안여성영화제, 여성 영화로 소통하다

등록일 2012년07월09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천안여성영화제가 올해로 3번째를 맞았다. 올해 천안여성영화제의 가장 큰 특징은 상영장소가 이원화되면서 많은 천안시민이 영화제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그동안 영화제를 개최하던 천안영상미디어센터 비채는 시민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신세계 충청점과 함께 영화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천안여성화제 개막식 있었던 지난 5일 신세계 충청점에서 변재란 위원장을 만나, 천안여성영화제에 대해 들어보았다.

▶천안여성영화제의 역할과 기능은 무엇입니까?

천안여성영화제가 일상 속으로 지역 속으로 그리고 시민 속으로 훨씬 까갑게 다가갈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에 이번에는 그 어느 때보다 프로그램과 홍보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좀 더 많은 시민이 여름날 나흘동안 천안여성영화제가 제공하는 다양한 영화들, 그리고 다채롭고 풍성한 프로그램을 통해 소통과 공감의 시간을 가지시면 좋겠습니다.
우리를 둘러싼 현실에서 만나고 부딪치고 남겨진 문제들을 여성영화제를 통해 함께 해결할 수 있으면 더 좋겠습니다. 천안여성영화제엔 정말 많은 것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그리고 많은 발견이 가능합니다.

▶영화상영작 선정 기준에 대해

올해는 대중영화와 예술영화, 국내작과 해외작, 단편과 장편, 다큐와 극영화의 비중을 골고루 안배해 영화의 다양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였으며 비채 상영관을 방문했던 지역관객들의 수요를 파악해 기본적인 안을 잡고 영화제 추진위원회의 전문분과 자문회의를 통해 상영작을 최종 결정했습니다.
우선 비채가 천안시민에게 소개해 드리고 싶은 작품들로, 천안에서 소개된 적이 없는 작품, 해당연도에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이슈가 되었거나 호응이 좋은 작품들로 구성됐습니다. ‘아시아단편경선’, ‘카모메식당’, ‘소중한 사람’, ‘코파카바나’, ‘미래는 고양이처럼’ 등이 그러한 예가 될 수 있습니다.
‘간지들의 하루’, ‘레드마리아’, ‘왕자가 된 소녀들’, ‘말하는 건축가’ 등 동시대 한국 여성감독이 직접 제작한 작품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개막작과 폐막작을 이미 전국관객들에게 웃음과 눈물로 검증된 작품들을 선정해 여성들의 꿈과 추억의 힘에 대해서 말하고자 합니다.
이번에 첫 시도로 지역 대학들의 영상관련 학생들이 만든 작품을 함께 상영한다는 것도 의미가 있습니다. 향후 천안여성영화제에서 충남 지역내에서 여성들이 만든 다양한 단편들을 모아서 경선을 하는 것도 상당한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천안여성영화제와 공통적인 것, 다른 부분은?

1997년 처음 열린 이래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내년이면 15회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에 이어 대한민국에서 두 번째를 시작한 국제영화제입니다. 영화산업안에서 참신한 여성영화 프로젝트 발굴과 신인 여성감독 지원, 여성영화를 통한 국제적인 네트워크와 국내영화제와의 네트워크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천안여성영화제는 굉장히 역동성을 가진 도시인 천안시라는 지역성을 바탕으로 여성문화를 제대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지역시민의 문화적 욕구에 맞춰 문화적 창구이자 일상의 현실에 눌린 여성들의 해방적인 공간으로서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런 점들이 천안여성영화제가 1회로 그치지 않고 3회째까지 이어질 수 있는 원동력 이라고 생각하며 여성을 둘러싼 현실을 제대로 분석하고 그것을 영화를 통해 소통해 해소하면서 지역문화의 꽃이 되는 것이 주요한 의미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영화를 통해서 여성들이 서로 연대하고 소통한다는 점에서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와 천안여성영화제가 서로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도 서울이라는 지역성이 중요한 만큼 전국의 여러 지역의 여성영화제들끼리 각각의 지역성을 바탕으로 여성들끼리의 연대가 정말 소중합니다.

▶천안여성영화제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천안여성영화제는 천안시민에게 사랑받는 영화제로서 지역을 위해 고민하고, 천안고유의 지역성을 담을 수 있는 여성들이 중심이 된 천안시민들의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진 축제가 되어야겠지요.
지역민이 함께하는 따뜻한 영화제, 지역시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지역 문화의 특성이 담긴 영화축제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천안문화가 꽃피는 안뜰같이 소담하게 가꾸어 갔으면 합니다.
무엇보다 천안시민들께서 천안여성영화제가 존재하는 것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으면 정말 보람이 클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더 많은 분이 찾아오시고 좋은 말씀도 더 많이 해주시고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 정말 중요할 듯합니다.
<공훈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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