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양온천역 광장 한 편에 마련된 무대에서 누구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예술마당이 펼쳐지고, 또 다른 무대에는 통기타와 색소폰, 가야금 등이 연주 되는 예술의 광장.’
㈔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 아산지부(아산예총) 이동현 지회장의 희망을 담은 ‘Drea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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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현(56·㈔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 아산지부 지회장) |
이 지회장에 따르면 시민과 아산을 찾은 관광객이 분수대에서 진행되는 팬터마임을 관람하고, 광장주변에 전시된 아름다운 그림과 멋진 사진, 마음을 울리는 시 등을 관람할 수 있는 문화·예술의 광장이 아산예총 힘을 모아 이루려는 공통된 ‘Dream’이다.
이에 아산예총은 매주 금·토요일 저녁 7시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울타리 없는 작은 예술마당’을 펼치고 있으며, 장르나 형태의 구분이 없어 일반 시민도 무대에 오를 수 있다.
▶울타리 없는 작은 예술마당 참가문의: ㈔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 아산지부(☎545-8737)
문화·예술의 도시, 낮은 무대에서 출발
“울타리 없는 작은 예술마당에 모든 사람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무대의 턱을 낮췄다. 노래를 불러도 좋고, 춤을 추어도, 악기를 다뤄도 좋다. 아산예총은 그저 멍석을 깔아놓았을 뿐 무대의 주인공은 바로 시민이기 때문이다.”
아산예총 이동현 지회장이 무대의 실제높이를 낮춘 까닭이다.
낮아진 무대는 지난 공연들에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냈는데, 일반시민의 무대 참여도를 높였을뿐더러 객석과의 소통까지 유도해 큰 호응을 받았기 때문이다.
“악기와 춤, 미술, 공예 등을 배우고 가르치는 것도 하나의 예술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가르치고 배우는 일련의 과정들을 울타리 없는 작은 예술마당에서 선보인다면 그 또한 신선한 무대가 될 것이며, 관객들에게 ‘나도 한 번 배워볼까’하는 호기심을 선사하는 등 문화·예술을 전파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처럼 앞서 본 이 지회장의 ‘Dream’에는 장구를 배우는 사람들이 무대에 올라 교사의 가르침을 받는 모습과 본 공연에 앞서 광장 한편에서 통기타 연주를 맞춰보는 동아리 회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는 일반시민들에게 장구와 통기타 등을 배울 수 있는 기회와 계기를 마련해 아산시가 문화·예술의 도시로 변모하는 과정을 보여줬다.
온양온천역 광장이 예술의 광장으로 불리기를 희망한다는 이 지회장은 “울타리 없는 작은 예술마당과 함께 ‘문화예술 캠페인 서명운동’을 전개해 지역문화예술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며 “문화·예술에 실력 있는 시민을 발굴을 해 오는 가을에 열리는 설화예술제에 초정하는 등 아산시를 문화·예술의 도시로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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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예총은 매주 금·토요일 저녁 7시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울타리 없는 작은 예술마당’을 펼치고 있으며, 장르나 형태의 구분이 없어 일반 시민도 무대에 오를 수 있다. |
문화·예술 발전 = 지역경제 활성화
아산의 문화·예술이 발달하면 지역경제가 자연적으로 활성화 된다.
초·중·고·대학생과 시민 등이 참여하는 각각의 동아리 활동을 ‘울타리 없는 작은 예술마당’에서 선보인다면 그들의 가족과 친구가 공연을 관람할 수 있으며, 천안과 서울 등에서 여가활동을 보내던 시민·대학생의 발길을 자연스럽게 아산시내로 돌릴 수 있다.
그뿐만이 아니라 외지의 문화·예술인들도 주말마다 펼쳐지는 예술마당에 참가하기 위해 아산을 찾게 되고, 그들의 공연을 관람하기 위한 시민·관광객의 발걸음이 이어지면서 온천과 숙박, 음식점, 쇼핑 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는 이 지회장은 “온양온천역 광장을 예술의 광장으로 발전시키는 것은 장기간의 일이기 때문에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는 사업이다”며 “우리의 ‘Dream’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은은하게 번져갈 것이고, 결국에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년여 동안 아산예총 지회장 직무대행을 맡아온 이동현 지회장은 지난 1월16일 ‘제9대 아산지회장’에 정식 취임했으며, 아산시청과 아산시의회에 의뢰해 아산예총 조례를 제정할 예정이다.
㈔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 아산지부 이동현 지회장은 “아산시에는 시민홀와 평생학습관, 시민복지회관, 청소년교육문화센터, 보건소 소극장 등 관에서 운영하는 전시·공연장이 있지만 아산의 문화예술인들이 임대해서 쓰기에는 다소 어려운 점이 있다. 그러나 아산예총 조례가 제정되면 이와 같은 문제가 해소되어 아산의 문화·예술이 한층 더 발전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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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설화문화제에서 이동현(우) 지회장의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