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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행복한 학교 만들어야”

충남희망교육실천연대, 일제고사 폐지 위한 기자회견

등록일 2012년07월03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충남희망교육실천연대, 일제고사 폐지 위한 기자회견

전국에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치러진 지난 6월26일(화) 오전11시, 충남도교육청 정문앞에서는 전교조충남지부, 평등교육실현을위한천안학부모회, 천안KYC등 총 33개 단체로 구성된 ‘충남희망교육실천연대’가 전국 일제고사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충남교육청은 일제고사에 대비한 갖가지 프로그램으로 학교파행을 주도해왔다. 그리고 올해는 전국 최고 수준의 파행이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일제고사의 즉각중단을 촉구했다.

박준영 충남희망교육실천연대 집행위원장은 “일제고사의 적응력을 높인다는 명목으로 적응력 향상 문제풀이, 모의고사 실시에 심지어 정기고사에 일제고사 대비 문제까지 출제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파행적인 학교운영을 자발적인 학습동아리니, 무슨 무슨 캠프니 하면서 그럴듯하게 포장해 학부모들과 지역주민들의 눈을 속이려고 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학교파행을 넘어서는 근본적인 교육시스템이 무너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윤영숙 어린이책시민연대 충남대표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연령대에 맞는 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전인적인 발달을 도모해야 하는 교육은 교과부와 충남도교육청의 일제고사 앞에서 철저하게 무너지고 있다. 우리 아이들은 아침밥도 거른 채 새벽부터 등교해 밤늦은 시간까지 경쟁과 서열화의 도구로 전락하고 있다. 이런 학교 현실에서 학교폭력이나 자살의 급증은 어찌 보면 당연한 귀결일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충남희망교육실천연대는 지난 몇 년 간 일제고사에 반대해 체험학습을 진행했고 올해도 1인 시위 및 지역별 선전전 등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이들은 ‘초등학생이 해맞이, 해넘이라는 미명으로 0교시를 하고, 저녁9시까지 자습을 하는 것이 낯설지 않은 풍경이 돼 버렸다. 또한 주5일제 이후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야할 토요일에도 일제고사에 대비한 토요 방과후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구나 ‘학교의 파행을 감시·감독해야 할 지역교육청은 오히려 모범사례로 둔갑시켜 파행을 조장해 교육의 공공성은 사라지고 있다. 아이들이 행복하고 창의적인 미래를 위한 설계는 자취를 감추고 오로지 숨막히는 성적경쟁만이 학교와 아이들을 지배하고 있다. 일제고사를 준비한다는 명목으로 이제 학교파행이 학교의 일상적인 운영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셈’이라고 밝혔다.

충남희망교육실천연대는 ‘지금 행복한 아이가 어른이 돼서도 행복하다’라는 것을 명심하고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는 학교 만들기에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이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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