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22일, 직장폐쇄와 파업, 경찰병력 투입 등 노사관계가 파국으로 치달았던 유성기업 사태에서 노·사간 및 노조·경찰간 물리적 충돌이 발생한 날이다.
이에 민주노조 충남본부는 유성기업 사태 1주년을 맞아 지난 21일과 22일 유성기업과 아산경찰서 앞에서 ‘유성기업 용역경비 폭력에 대한 경찰의 기만적인 수사를 규탄한다!’며 기자회견 및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산경찰은 노동조합의 수십 건에 잇따르는 고소·고발에도 불구하고 유성기업 대표이사 및 회사측의 폭력교사와 불법용역배치에 아무런 사법조치를 하지 않는다. 경찰이 유성기업의 불법행위와 용역깡패를 사주한 살인폭력은 아랑곳 않고 수백 명의 노동자들을 연행·수사하고 구속한 것은 부당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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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금속노조 박상철 위원장은 “경찰은 지속적으로 회사 편들기와 편파수사, 폭력방관, 묵인행위 등을 자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
특히 전국 금속노조 박상철 위원장은 21일 유성기업 앞에서 개최된 규탄대회에 참가해 “대포차로 수십 명의 노동자들에게 돌진해 중상을 입히고 도주한 무면허 용역깡패는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그러나 유성지회의 투쟁에 연대했던 민주노총 충남본부 정환윤 조직부장과 충남건설기계지부 신기철 지부장은 3년의 형을 받고 안동과 목포에 수감됐다”며 “경찰은 지속적으로 회사 편들기와 편파수사, 폭력방관, 묵인행위 등을 자행하고 있다. 이에 금속노조는 경찰이 보여준 지금까지의 태도를 강력히 규탄하는 한편, 기만적인 경찰의 태도가 바뀔 수 있는 그 순간까지 투쟁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