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 정부의 특구지정 심의를 앞두고 천안호두웰빙산업특구 계획안이 제시됐다. 사진은 광덕호두.
천안호두 웰빙산업특구계획인 제시됐다. 올해 말 특구지정 심의를 거쳐 선정된다면, 천안호두의 1·2·3차 산업 연계를 통한 복합산업화로, 주민소득 증대 뿐 아니라 천안호두가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천안호두 웰빙 산업특구’는 주민과 SK임업(광덕호두 생산량의 60~70%)이 광덕면 지장리 산 98-1번지 외 101필지 면적 601만1975㎡ 규모로 추진하고 있다.
천안시의 용역의뢰 결과 부가가치가 높은 2·3차 산업의 발전을 통해 호두생산 농가 및 지역주민들의 소득향상, 천안호두의 국내외 인지도 향상, 시장경쟁력 강화, 천안시의 웰빙 이미지제고 등의 특구지정 기대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경제적 기대효과로 경제적 파급효과 839억원, 생산유발효과 273억원, 고용유발효과 200명, 관광소득증가효과 387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보았다.
호두 웰빙산업특구 조성 계획
호두 웰빙산업특구는 다양한 특화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첫 번째로 호두산립복합경영단지 조성이다. 고품질의 호두 생산을 위한 작업로 개선, 호두 생산 및 수확기 등 보급 규모는 592만5165㎡로 소요 예산은 15억원(2012~2014)이다.
▷두 번째는 친환경 천안호두 생산지원과 천안호두 생산자 교육 및 호두전문 인력활용이다.
친환경 임산물 수요확대를 대비해 천안호두의 생산이력제 및 GAP 인증지원, 광덕면 호두생산자 및 단체가 4억원의 예산(2012~2016)을 투입한다.
천안호두 생산자 교육 및 호두전문 인력활용은 전문가 초빙 호두 생산자 교육 ‘천안 월넛 아카데미 운영’, 호두관련 전문인력을 활용한 농가별 생산 및 마케팅 활동지원 등 이 사업에도 광덕면 호두생산자 및 단체가 1억3000(2012~2016)을 자부담한다.
▷세 번째로 호두가공연구 분야 산·학·관·연 연계지원, 천안호두과자 제조업체 육성, 천안호두캐릭터 개발 및 상품화를 추진한다.
활용가치가 높은 호두 부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가공식품 및 기능성 식품개발지원, 호두 가공산업 활성활ㄹ 위해 생산자, 연구 및 기업체 연계지원을 추진한다.
천안시는 천안호두 캐릭터 개발 및 상품화를 위해 2014년까지 7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네 번째는 특구 홍보조형물 설치와 천안호두 가공-물류센터 건립이다.
물류센터는 주변관광지와 연계한 천안호두의 생산·강공·유통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것으로 천안호두과자사업단이 2015년까지 13억원을 출원한다.
▷다섯 번째 주민참여형 호두 교육·체험지구 사업이다.
호두나무 단지를 중심으로 호두체험, 주말농장 운영, 펜션, 황토하우스를 조성하고 호두나무 분양사업, 아토피 캠프, 호두가공식품 체험, 역사체험 등을 진행하며 호두생산농가가 2016년까지 15억을 투입한다.
또한 호두에 관련된 역사적·문화적 유물들을 수집·보관·전시하는 호두박물관을 조성, 호두나무 단지를 활용한 트레킹 코스를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이 사업은 엘엔엘영농조합법인(대표 이명종)이 약 1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여섯번째 천안호두 테마파크 조성사업이다. SK임업은 호두를 테마로 한 교육·체험·휴양 시설을 조성하며 2015년까지 65억원을 투입한다.
이 밖에 천안호두 축제 활성화, 두아람 호두체험 마을 정비사업 등을 기획하고 있다.
주민·민간 투자, 정부공모 사업 재원 확보
정부로부터 산업특구로 지정된다고 해서 직접적 재정지원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주민들과 SK임업은 산업특구 조성 총 예산 약 150억원 중 절반인 75억원 가량을 산림청, 농식품부 등정부 공모사업으로 확보하고, 나머지를 자비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이종근 광덕호두 생산자협의회장은 “산림청 공모사업인 대단위복합경영단지에 지정 2014년 매년 5억원, 모두 15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을 예정”이라며 “또한 6년 전부터 호두나무를 대량으로 식재, 이제 열매를 맺기 시작하면서 호두생산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등 웰빙산업특구 지정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밝혔다.
한편 광덕호두는 264ha 규모, 7만본을 166개 농가가 재배하고 있으며 매년 68톤, 10억원의 수입을 내고 있다.
<공훈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