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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교육지원청 앞, 일제고사 반대 ‘1인 시위’

일제고사반대 아산지역공동대책위원회, 온양온천역에서 선전전

등록일 2012년06월16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지난 11일 일제고사반대 아산지역공동대책위원회의 한 학부모가 아산교육지원청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이 학부모는 ‘학사파행 수수방관 아산교육장 규탄한다’는 피켓을 들고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1인 시위를 벌였으며, 이후 온양온천역 광장으로 이동해 위원회 사람들과 함께 ‘전국 모든 학교 무한경쟁 한 줄세우기, 일제고사 폐지’, ‘강제적인 소규모학교 통폐합정책 반대’ 등의 내용이 담긴 전단지를 시민에게 배포하는 선전전에 참여했다.

일제고사는 반드시 폐지돼야 한다고 밝힌 이 학부모는 “일제고사를 대비해 초등학생이 0교시 수업에 참여하고, 문제풀이를 암기하는 교육이 자행되고 있다”며 “학습부진 학생에 대해 다양한 방면으로 지원해주지는 못할지언정 획일화된 시험으로 공부에 대한 압박을 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초등학생도 0교시, 야간수업으로 녹초

일제고사반대 아산지역공동대책위원회가 지난 5월 일제고사와 관련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대부분의 초등학교가 7~8교시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심한 초등학교는 저녁 9시까지 공부를 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산지역의 42개 학교를 바탕으로 조사한 자료에는 ▶1교시 전에 진행하는 0교시 수업 ▶정규수업시간에도 일제고사 대비한 문제풀이 ▶정규수업 외로 진행하는 해넘이 수업 ▶토요캠프를 빙자한 문제풀이 수업 ▶정규수업 후 30분간 모든 학생이 참여하는 문제풀이 시간 ‘코어타임제’ ▶성적상승 학생 50명에게 놀이동산 자유이용권 지급 ▶5개 교과 모두 1등급인 학생에게 3만원 문화상품권 시상 ▶기초학력 미 도달 학생이 한 명도 없는 학급에 현금 20만원 시상 등으로 나타났다.

일제고사반대 아산지역공동대책위원회 박준영 집행위원장은 “일선학교들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하지만 어떤 학생이 밤늦게까지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겠는가”라며 “지난 8일 아산교육장과의 면담에서 ‘시정시키겠다’는 답변을 받았는데, 6월18일부터 22일까지 일제고사를 대비한 수업을 진행하는 학교를 철저히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제고사반대 아산지역공동대책위원회는 아산교육지원청 앞 1인 시위와 온양온천역 광장 선전전을 오는 22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며, 6월20일(수) 저녁 7시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일제고사 반대, 소규모학교 통폐합 반대’를 주제로 촛불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온양온천역 일원에서 ‘일제고사 반대, 소규모학교 통폐합 반대’ 등의 내용이 담긴 전단지를 배포하는 일제고사반대 아산지역공동대책위원회. 위원회는 6월20일(수) 저녁 7시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촛불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손상욱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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