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민이 경찰청 프로축구단 유치에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산시는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경찰청 프로축구단 유치를 제안 받음에 따라 지난 5월11일부터 24일까지 아산시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했으며, 조사결과 찬성 66.3%, 반대 13.6%, 잘모름 20.1%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일부시민은 ‘아산시는 이번 설문조사에서 창단 첫 해에 35억5000만원과 매년 22억원이 투자되는 축구단 운영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제시하지 않았다’며 설문조사의 신뢰성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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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는 경찰청 프로축구단 유치에 대한 시민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찬성 66.3%’, ‘반대 13.6%’의 결과를 나타냈다. 한편 일부 시민은 ‘이번 설문조사는 알맹이는 쏙 빼고 진행됐다’며 설문조사의 신뢰성을 지적했다. 사진은 지난해 경찰청 프로축구단과 성남일화의 경기장면. |
체육발전 VS 재정부담
이번 설문조사에서 경찰청 프로축구단 유치를 찬성하는 가장 큰 이유는 체육발전 및 스포츠 저변 확대이며, 반대하는 이유는 재정부담 증가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프로축구단 유치를 찬성하는 이유에 대해 시민들은 ‘우리시 체육발전 및 스포츠 저변 확대’(52.9%)를 가장 높게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24.6%), ‘도시 브랜드 가치 상승’(16.7%) 등의 순으로 찬성했다. 반면, 반대하는 주된 이유에 대해서는 ‘우리시 재정 부담 증가’(72.1%)를 꼽았다.
또한 프로축구단 유치에 따른 기대효과에 대해서는 ‘크게 기여할 것이다’와 ‘어느 정도 기여할 것이다’를 합한 비율이 ‘별로 기여하지 못할 것이다’와 ‘전혀 기여하지 못할 것이다’를 합한 비율에 비해 4배정도 높게 나타나며, 5개 항목 모두에서 긍정적 평가가 75% 이상으로 조사됐다.
각 항목별 기대효과는 ▶체육발전 및 스포츠 저변 확대: 82.2%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 충족 및 여가선용 기회제공: 80.8% ▶시민화합 및 응집력 강화: 77.8% ▶도시 브랜드 가치 상승: 77.3% ▶tm포츠 산업 활성화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76.5% 등이다.
축구단 유치 시 축구단의 경기 관람 여부를 묻는 질문에서는 ▶꼭하고 싶다: 23% ▶가급적 하고 싶다: 49.8% ▶별로 하고 싶지 않다: 19.6% ▶전혀 하고 싶지 않다: 7.6% 등으로 조사됐다.
축구단 서포터즈 참여 의향에 대해서는 ‘하고 싶지 않다 61.3%’, ‘하고 싶다 38.7%’로 나타났으며, 아산시에서 스포츠 경기를 관람할 기회에 대해서는 76.9%의 시민이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또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시민들은 자주 참여하는 운동 종목으로 걷기(26%)와 축구’(22.4%), 등산(14%) 등으로 응답했으며, 즐겨보는 스포츠 경기는 축구(67.2%)와 야구(49.2%), 농구(15.3%)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6일 아산시의 ‘경찰청 프로축구단 유치 설문조사결과’ 발표에 한 시민은 “경찰청 프로축구단 유치가 거저 되는 것인가. 창단하는데도 35억원의 세금이 들어가며, 매년 22억원이 투자돼야 한다. 그러나 시는 이와 같은 알맹이는 쏙 빼고 설문조사를 진행했다”며 설문조사 신뢰성에 문제를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