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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나눔으로 무한한 행복을 가꾸는 사람’

양성만(53·천안동남소방서 소방행정팀장)

등록일 2012년06월0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양성만 동남소방서 소방행정팀장. ‘이웃사랑과 나눔 실천하는 양성만 님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언제나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천안동남소방서 양성만 소방행정팀장은 지난 5월31일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위와 같은 축전을 받았다.

최근 양성만 팀장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만든 ‘아산상’의 사회봉사부문 후보자로 추천되면서 지난 20여 년간 펼쳐온 숨은 선행이 알려져 주목을 받게 됐다.

양 팀장은 지난 92년 2년동안 모은 돼지저금통을 신문배달소년 10명에게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매달 정기적으로 소년소녀가장, 국내외 빈곤결식아동, 북한만성결핍유아 등 불우이웃 돕기에 나서고 있다.

“제가 어렵게 커 와서 늘 남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었어요. 처음에는 돼지 저금통부터 시작한 거죠. 그러다 96년부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나름의 방법을 세웠답니다.”

그는 96년부터 매년 ‘아름다운 만남 소중한 추억’의 후원자로 일일부모 자원봉사에 나서는 등 지난 20년간 218회에 걸쳐 1000만원 이상을 후원해 왔다. 지난 27일에는 ‘개그맨 이홍렬과 함께 마음으로 걷기’ 캠페인에 참여해 자전거 5대를 기증하기도 했다.

“해외결식아동을 돕자는 취지로 시작한 후원을 통해 저랑 결연을 맺은 우간다 소년이 하나 있어요. 우간다에서는 한 가정의 한달 평균 소득이 1만5000원이랍니다. 1인GNP는 470불이 조금 넘는다고 해요. 그 녀석에게 매달 3만원씩을 기부합니다. 우리나라에선 그리 큰 돈이 아니지만 거기선 유용하게 쓰일 거라고 해요. 그 녀석은 이런 후원이 얼마나 소중하겠어요”

‘작은 나눔으로 무한한 행복을 가꾸는 사람’, 동료들은 그를 이렇게 표현한다.

“하다보니 재미도 있고 보람도 느꼈죠. 아내가 저보다 더 적극적이에요. 아이도 개인구좌를 만들어 후원에 나서고 있죠. 직장에서도 많은 분들이 격려해 주신답니다. 이렇게 공개적으로 알려지는 것은 처음이라 좀 생소한 느낌이네요. 앞으로 엄마, 아빠의 따뜻한 손길대신 외로움과 배고픔으로 빈 밥상을 채우는 어린아이들이 없도록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봉사를 계속 해나가고 싶어요”
<이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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