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29일 천안 복자여자고등학교에서는 3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독서 붐 조성을 위한 독서콘서트 ‘책의 매력을 말하다’가 열렸다.

지난 5월29일 오후3시 천안 복자여자고등학교에서는 3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독서 붐 조성을 위한 독서콘서트 ‘책의 매력을 말하다’가 열렸다.

학교와 학생, 지역의 특성을 살린 독서 몰입 교육을 위해 지난해 천안쌍정초에서 시범적으로 시작된 독서 콘서트는 충남지역 예술인과 대학생 등의 교육기부 참여, 학생동아리 활동과 독서교육의 연계로 높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복자여고(교장 방계정)에서 열린 이번 독서콘서트에 선정된 도서는 ‘울지마 톤즈 그 후 선물’이다. 이태석 신부에 관한 영화 ‘울지마 톤즈’ 상영 이후에 작가가 영화를 제작하게 된 동기, 이태석 신부의 선교 활동, 봉사 활동, 영화 이후의 변화와 활동 등에 관한 책이다.
이번 독서 콘서트에는 ‘울지마 톤즈 그 후 선물’의 구수환 작가, 김영천 충남예총회장, 윤성희 충남문인협회장, 소중애 동화작가, 이정우 수필가, 전두환 연출가 등 충남의 예술단체가 교육기부로 참여했다. 

이들은 주제 탐구와 독서 토론 등으로 학생들이 다양하고 창의적인 시각으로 작품을 바라보는 안목을 길러 주었다. 또한, 복자여고 독서 동아리 회원들이 책을 읽고 도서의 내용을 노래, 춤 등 다양하게 표현하는 발표 기회를 가져 독서 축제의 장이 됐다.
특히, 김종성 교육감도 학생들과 함께 토론에 참여해 스승과 제자가 함께 책을 읽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2012년 도교육청의 핵심사업인 ‘책 읽는 충남교육’을 실천했다. 

학교정책과 이일준 장학사는 “지금까지는 대회 중심의 독서 행사였다면, 이제부터는 학생들이 독서에 흥미를 갖고 창의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독서 행사로 바뀌어야 할 때”라며 “이번 독서콘서트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