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는 최근 급격한 기온 상승으로 초여름 날씨가 시작되면서 식중독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시는 식중독 발생이 높은 집단 급식소와 뷔페식당, 횟집 등을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한편 식중독은 노로바이러스를 비롯해 병원성대장균, 살모넬라균, 포도상구균 등이 주범이며, 노로바이러스의 경우 10개 정도의 적은 양으로도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낮은 온도에서도 생존율이 높은 노로바이러스는 냉장 보관한 음식이라도 안심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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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는 최근 급격한 기온 상승으로 초여름 날씨가 시작되면서 식중독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
식중독 예방법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은 영양분과 수분, 적당한 온도에서 몇 시간 만에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데, 이 세 가지 조건 중 하나가 결핍해도 증식할 수가 없다.
특히 보통 식품에는 영양분과 수분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온도의 조절이 매우 중요한 조건이 된다.
이에 보다 안전한 식품 섭취를 위해서는 식품을 청결히 취급하고, 조리 후 가급적 빠른 시간에 섭취하며, 저장이 불가피할 경우 냉각 또는 가열 보관해야 하는데 이를 식품취급의 3대 원칙이라고 한다.
하지만 냉장, 냉동 상태에서도 식중독균은 증식이 억제될 뿐 사멸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냉장고를 과신하면 안된다.
이에 생식이나 온도가 부적절하게 조절된 냉장 음식은 피하고, 조리 후에는 곧바로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또 재료나 조리도구는 오염되지 않은 것을 사용하고, 물컵과 숟가락, 젓가락, 접시 등도 끓는 물에 소독한 후에 사용한다.
가족 단위 나들이와 학교 현장 체험학습, 단체 야유회 등에서는 준비해 간 김밥, 도시락 등의 보관 온도가 높아지거나 보관 시간이 길어지지 않도록 음식물 섭취 및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 일정시간 동안 그대로 둘 경우 부패 및 변절이 돼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김밥은 밥과 재료들을 식힌 다음 만들고, 밥과 반찬 같이 온도차가 있는 음식은 따로 담아야 한다.
무엇보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손을 비누칠해 흐르는 물로 20초 이상 깨끗이 씻는 올바른 손씻기가 중요 하다.
식중독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이외에도 ▶음식물은 가급적 한번 식사 분량으로 조리 ▶남은 음식은 바로 냉장보관 하고 섭취 전 상태 확인 ▶곡류 등은 곰팡이가 생성되지 않도록 건조한 곳에 보관 ▶지하수 등 음용수는 반드시 끓여 마실 것 ▶침수된 칼, 도마, 행주 등 주방용품들은 끓는 물 또는 가정용 소독제로 살균 ▶곰팡이와 세균이 쉽게 번식할 수 있는 싱크대, 식기 건조대 등은 청소 및 소독 등을 한다.
식중독 대처법
식중독 대처법에는 설사에 의한 수분 및 전해질을 보충하는 대증요법이 주가 되며, 항생제는 의사의 처방이 있기 전에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또 지사제도 함부로 먹어서는 안 되는데, 설사가 있다고 해서 지사제를 먹게 되면 장 속에 있는 세균이나 독소를 배출하지 못하고 병을 더 오래 끌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식중독 증상을 보일 때는 수분이 모자라므로 환자가 마실 수 있으면 물을 조금씩 여러 번 주도록 하고, 끓인 물이나 보리차에 소량의 설탕과 소금을 타서 먹거나 시중의 이온음료를 이용해도 무방하다.
특히 설사가 줄어들면 미음이나 쌀죽 등 기름기가 없는 담백한 음식부터 먹어야 하며, 수분과 비타민, 소금 등은 필요하지만 과일즙이나 탄산함유 음료는 피하는 게 좋다.
민원위생과 정봉상 팀장은“손 씻기 등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하여 식중독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설사나 구토 증세가 있을 경우 신속하게 병원이나 보건소를 방문하여 치료받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