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동, 원성1동 등이 지역의 자생단체, 봉사단체, 독지가들과 1대1자매결연을 통해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천안시가 자체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는 ‘행복공감의 날’이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보호대상자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
시는 기초생활수급자 등 기존 복지대상 이외의 행정력이 미치지 않는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보호대상자를 적극 발굴해 보호지원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행복공감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행복공감의 날’ 운영은 주민등록주소가 불분명해 기초생활수급자에 편입되지 못하고 복지의 사각지대에 방치되고 있는 이들에 대한 보호대책을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읍·면·동에 사회복지 공무원, 복지위원 등으로 편성된 조사반이 매주 수요일 공용화장실, 주택재개발지역, 놀이터, 철거예정지역, 창고, 움막 등에서 생활하는 임시거주자 및 복지정보를 몰라 수혜를 받지 못하는 주민을 발굴하기 위한 현장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가 올해 1월 5일부터 5월 15일까지 추진한 ‘행복공감의 날’ 운영 중간점검결과 178가구 322명을 발굴해 24가구 39명에 대해 국민기초수급자로 책정했다.
또 8가구 23명에 대해 저소득 한부모 가족으로 등록했으며, 법정급여자로 지원이 어려운 146가구 260명에 대해서는 충남공동모금회, 기독교연합회, 성당, 황룡사 등 종교단체와 국제로타리클럽, 라이온스클럽 등 봉사단체와 연계해 총 8800만원을 지원했다.
이와 별도로 시는 ‘129 긴급복지지원’을 통해 5월까지 79가구 84명에 대해 9700만원의 의료비 지원과 생계지원을 했다.
김수열 복지정책과장은 “천안시 자체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는 행복공감의 날 운영과 병행해 질적인 복지를 견인하기 위해 5월부터 행복키움지원팀을 설치해 사례관리, 아동·청소년 보호, 홀몸으로 사는 노인 지원 등 복합적이고 다양한 욕구를 가진 복지대상자에게 맞춤형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중앙동, 원성1동 1대1자매결연 ‘눈길’
이와 함께 일부 읍면동은 지역의 자생단체, 봉사단체, 독지가들과 1대1자매결연을 통해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동남구 중앙동주민센터(동장 김성래)는 실질적으로 생활은 어렵지만 부양의무자 기준 또는 일부 규정 초과로 정부의 혜택을 받고 있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매월 정기적인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중앙동 7개 단체(주민자치위원회, 통장협의회, 방위협의회, 바르게살기위원회, 새마을협의회, 새마을부녀회, 체육회)와 함께 추진하는 이 사업은 복지사각지대 대상자 7명과 1대1 결연방식으로 쌀, 라면 등 생활필수품등을 전달함으로써, 정부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대상자들을 민간 차원에서 돕기 위해 시작됐다.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장윤곤) 외 3명은 지난 14일 처음으로 복지사각지대 대상자인 독거노인들을 방문해 쌀 20㎏를 전달했다.
김성래 동장은 “앞으로도 어려움에 처한 복지사각지대 대상자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더불어 같이 사는 마을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성1동도 15일 관내 홀로 사는 독거노인, 조손가정, 복지사각지대 어르신과 주민자치위원, 통장 등 단체원간 1대1 자매결연 행사를 가졌다.
이날 자매결연은 원성1동 주민자치위원회를 중심으로 통장협의회 등 7개 단체에서 자원봉사를 희망하는 50명과 독거노인 등 50명 등 총 100명이 참석해 원성1동 주민자치센터 회의실에서 결연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자원봉사를 희망하는 단체회원들이 준비한 쌀 50포대(20㎏)가 전달됐다.
자원봉사자들은 자매결연을 한 가정을 매월 2회 이상 방문, 물품지원과 더불어 안전사고 예방 등 이웃사랑 실천하게 된다.
김거태 동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이웃사랑운동을 전개해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사회기풍을 조성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