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제31회 스승의 날을 맞아 각급학교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1일교사제가 전체적으로 시행됐고, 간단한 기념식과 함께 여러 교육가족들과 지역사회가 스승의 날과 관련한 작은 이벤트를 함께하며 스승의 날의 의미를 되새겼다.
728명의 교육유공자 표창
김이영 천안쌍정초 교장이 김종성 교육감으로부터 근정포장을 전수받고 있다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종성)은 15일 오후3시 도교육청 대강당에서 2세 교육에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사도 실천에 모범적인 교육 유공자에게 표창장을 줬다.
스승의 날 기념 표창 대상자는 근정포장 1명, 대통령표창 4명, 국무총리표창 3명, 장관표창 320명, 교육감표창 400명 등 728명이다.
이번 표창장 수여식에서는 어려운 교육여건 속에서 창의적인 교육활동으로 수업혁신, 인성과 바른 품성 지도, 학력증진, 방과후학교 운영 등에 헌신적으로 노력한 유공교원들이 표창을 받았다.
특히, ‘스마트인재 육성’과 ‘바른 품성 5운동’ 실천을 통해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앞장선 천안쌍정초 김이영 교장이 근정포장을 받았다.
김종성 교육감은 “그 동안 묵묵히 사도를 실천하며 제자의 바른 품성 함양과 학력증진에 노력한 선생님들께 존경하는 마음으로 축하드린다”며 “오늘 수상의 영광을 더욱 큰 자랑과 긍지로 삼고 열정과 사랑으로 스마트한 학생, 매력 있는 학교 조성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믿음을 주는 충남교육 실현에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우리 엄마가 선생님이 됐어요!
많은 학교에서는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1일 명예교사제가 운영됐다.
명예교사로 참석한 학부모들은 위촉장을 받고 긴장과 설레임 속에 각 교실로 이동했다.
각 학급에서는 학부모 명예교사와 함께 선생님께 감사의 편지 쓰기, 선생님 얼굴 그리기, 요리 수업, 만들기 수업, 경제 교육, 동요 부르기 등 40분 동안 다양한 수업이 전개됐다.
성거초등학교 최순자 교장은 “스승의 날 기념행사를 통해 교육공동체 모두 스승의 은혜를 다시 한 번 되새겨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천안부성중, 스승의 날 기념 교직원 장학금 전달
스승의 날을 맞아 스승들이 직접 제자사랑의 모범을 보인 학교도 눈길을 끌었다.
천안부성중학교(교장 조영종)는 제31회 스승의 날을 맞아 지난 15일 교직원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에 전달된 교직원 장학금은 2006년 발족된 천안부성중 교직원장학회 기금으로 마련한 것으로 장학금 대상자는 각 반에서 추천된 학생 중 장학금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된 모범학생 20명으로 금액은 10만원씩 지급됐다.
천안부성중 교직원장학회는 스승의 날 이외에도 각종 학교행사시 다양한 장학금을 많은 학생에게 지급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선생님들의 자발적 모금활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에 교직원 장학금 혜택을 받은 학생은 42명이며, 2012학년도 들어서는 입학식 때 3명의 모범학생이 장학금을 받았고, 스승의 날에 20여 명의 학생이 혜택을 받게 된 것이다 .
장학금을 받은 3학년 유동일 학생은 “스승의 날 선생님께 감사의 선물도 준비 못했는데 오히려 선생님들께서 저에게 장학금을 주셔서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서는 더욱 열심히 생활해 훌륭한 사람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풍세면 스승의 날 기념 관내 학교 방문
농촌지역 면사무소 직원들은 관내 학교를 직접 찾아 선생님들을 격려해 관심을 모았다.
천안시 풍세면(면장 가재영)은 15일 제31회 스승의 날을 맞아 풍세면 관내 4개 학교(풍세·용정·미죽초교 및 광풍중학교)를 방문해 학교장과 선생님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시했다.
가재영 면장은 “스승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교권존중과 스승공경의 사회적 풍토 조성을 위해 학교방문을 하게 됐다”며 “미래의 주역이 될 아이들을 잘 지도해 준 은혜에 면민을 대표해 감사드리며, 앞으로 우리지역의 아이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면장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열원 용정초등학교장은 “오히려 오늘은 부끄러운 날이라며 교원의 사기진작과 사회적 지위향상을 위해 교직원 스스로가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학생교육원, 스승의 날 기념 감사의 꽃 볼펜 만들기
충청남도평생교육원(원장 송해철)은 스승의 날을 맞아 가족이 함께 선생님께 드릴 꽃 볼펜 만들기 수업을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진행한 이번 수업에는 10가족이 참여해 카네이션 꽃을 이용한 볼펜과 휴대폰 고리를 만들어 선생님께 드릴 선물을 만들었다.
또한 엄마와 함께 직접 만든 카드에 선생님께 전하는 감사의 마음을 적어 뜻 깊은 시간이 됐다.
<이진희 기자>